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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진대로 부천과 제주는 '연고지' 악연으로 얽혀 있다. 제주가 2006년 부천에서 제주로 연고지를 이전하며, 탄생한 팀이 바로 지금의 부천이다. 팬들은 분노했다. 구단 사무실로 '역사를 잊은 구단에겐 팬도 미래도 없다'고 적힌 근조화환을 보냈다. 부천 구단은 이례적으로 구단 여건상 이적을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는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발표했다. 제주는 트레이드 카드를 빼든 다른 팀과 달리 두둑한 이적료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태현은 "부천을 떠나는 결정은 쉽지 않았지만,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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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시작되면 안태현은 부천 팬들을 직접 만나야 한다. 그는 "부천팬들을 만나면 움추릴 것 같다. 그만큼 죄송한 마음이 크다. 반갑게 인사드릴 상황이 아니라, 고개 숙이며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럴수록 의지는 타오른다. 안태현은 "2인분은 해야 한다. 1.5인분도 안된다. 그런 각오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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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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