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돈 욕심을 거하게 부린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김하성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브레그먼은 2025시즌이 끝나고 무려 8000만달러(약 1158억원)를 걷어찼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남은 계약을 거절하고 옵트아웃을 실행했다. 더 큰 돈을 만지겠다고 시장에 나왔지만 분위기가 예상 밖이다. 옵트아웃을 실행하고 다시 단년 계약을 체결한 김하성처럼 브레그먼도 단기 계약을 반복해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브레그먼에게 이번 겨울은 데자뷔와 같다. 그는 작년처럼 장기 계약을 따내기 위해 2년 8000만달러 조항을 옵트아웃했다'고 조명했다.
브레그먼은 2024시즌이 끝난 뒤에도 초대형 장기계약을 노렸다. 그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6년 1억7150만달러도 거부하고 보스턴과 3년 1억2000만달러에 계약했다. 매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만족할 만한 제안을 받지 못해서 짧은 계약을 맺고 다시 시장에 나왔지만 분위기는 비슷하다. 이러다가는 올해도 단기 계약을 받아들여야 하는 처지가 될 수 있다.
메이저리그 한 관계자는 "브레그먼이 장기 계약을 맺을 수는 있겠지만 작년에 받았던 연평균 금액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레그먼은 2026시즌 개막 시점에 32세가 된다. MLB닷컴은 '메이저리그 구단이 그에게 몇 년이나 계약해 줄지는 미지수'라고 진단했다.
MLB닷컴은 보스턴 잔류 가능성을 가장 높게 봤다.
MLB닷컴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브레그먼을 노렸지만 일본인 내야수 오카모토 카즈마로 선회했다. 여러 팀들이 브레그먼의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나 관계자들은 결국 보스턴에 남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시카고 컵스도 브레그먼을 노리는 팀 중 하나다. 하지만 브레그먼이 원하는 액수를 시원하게 보장할 정도로 적극적이지는 않다.
MLB닷컴은 '소식통에 따르면 컵스가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할 가능성은 낮다. 다만 보스턴과 함께 끝까지 경쟁할 팀이다. 브레그먼은 우승을 이끌어낼 핵심 선수로 여겨지고 있다. 뉴욕 메츠가 코디 벨린저와 카일 터커 영입에 모두 실패할 경우 브레그먼 영입전에 참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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