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일본 프로야구(NPB)의 수준이 이 정도인가.
해외 FA권을 행사한 베테랑 마무리 노리모토 다카히로(36·라쿠텐 골든이글스)가 메이저리그 팀의 제안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MLB닷컴의 마크 페인샌드는 8일(한국시각) SNS를 통해 '소식통에 의하면 노리모토가 메이저리그 및 NPB팀의 제안을 고려 중이며, 오는 주말까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드래프트 2순위로 라쿠텐 유니폼을 입은 노리모토는 데뷔 첫 해 170이닝 15승8패, 평균자책점 3.34로 퍼시픽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듬해부터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 및 퍼시픽리그 탈삼진 1위를 기록하면서 라쿠텐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2019년엔 라쿠텐과 7년 계약을 맺은 노리모토는 2024년부터 마무리 투수로 전향해 32세이브로 구원왕을 차지했다. 지난해엔 3승4패16세이드10홀드, 평균자책점 3.05였다. NPB 통산 성적은 120승99패48세이브, 평균자책점 3.12다.
노리모토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해외 FA권을 행사했다. NPB 뿐만 아니라 미국 무대까지 시야를 넓힌 것이다. 이럼에도 오프시즌 동안 별다른 소식이 없었던 와중에 이번 소식이 전해졌다.
30대 중반 나이의 투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예가 없었던 건 아니다. '돌부처' 오승환이 대표적. 삼성 라이온즈를 거쳐 한신 타이거즈에서 수호신으로 활약했던 오승환은 당시 34세였던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었고,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활약했다. 이후 친정팀 삼성으로 돌아와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금자탑을 세운 바 있다.
노리모토는 150㎞대 직구와 뛰어난 포크볼을 갖춰 삼진을 잘 솎아내는 투수로 꼽힌다. 30대 후반으로 향하는 나이임에도 메이저리그 팀의 관심을 끈 건 이런 탈삼진 능력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연 노리모토가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룰 지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