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한국의 영원한 라이벌 일본 축구가 2026년 AFC 아시안컵 U-23 대회 첫 경기에서 매우 인상적인 승리를 거뒀다. 시리아를 5골차로 대파했다. 반면 C조의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서 이란과 0대0으로 비겼다. 강상윤 등 부상자까지 발생해 큰 아쉬움을 남겼다.
일본은 7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벌어진 시리아와의 2026년 아시안컵 U-23 대회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서 5대0 대승을 거뒀다.
일본은 시리아를 압도했다. 경기 내용은 물론이고 높은 골결정력으로 상대를 몰아쳤다. 전반 10분, 오제키가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일본은 후반전에 4골을 추가했다. 후반 21분 사토가 두번째골, 30분 사토가 다시 세번째골, 42분엔 이시바시가 네번째골, 후반 추가시간엔 미치와키가 PK로 다섯번째 골을 넣었다.
일본은 슈팅(19>4) 유효슈팅(9>1) 빅찬스(6>0) 등 대부분의 기록에서 앞섰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는 일본은 시리아를 상대로 4-2-3-1 전형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은와디케, 바로 뒷선에 요코야마-사토-쿠메, 수비형 미들로 오제키-오구라, 포백에 우메키-이치하라-오카베-모리, 골키퍼로 아라키를 선발 투입했다. 가운데에서 공격을 풀어가는 동시에 2골-2도움으로 마무리 능력까지 보여준 사토의 퍼포먼스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20세의 사토는 2025시즌 일본 오카야마에서 28경기를 출전 6골-2도움을 기록했다. FC도쿄에서 한 시즌 임대를 보냈는데 무럭무럭 성장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오제키도 연계 능력이 뛰어났다.
이번 대회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오이와 고 감독은 첫 승리와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일본은 시리아를 맞아 경기 초반에는 덤비지 않고 차분하게 풀어갔다. 상대를 간파한 후에는 경기 템포를 높여 5골을 퍼부었다.
일본은 2024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당시 정상에 섰던 오이와 감독은 "첫 경기는 힘들었다. 또 더워서 더 힘들었다. 우리 선수들이 계획대로 정확하게 주문을 잘 따라주었다. 선수들의 반응에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가 '선 수비'로 나온 것에 대해 "그들의 접근 방식을 예상했다. 초반 어려운 상황을 극복했고, 공격 빈도를 늘리면서 파이널서드 지점에서 우리 선수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리아 알 후세인 감독은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이번 패배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4~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그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일본 매체들은 5대0 대승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위상을 확인한 점과 주전-비주전의 격차없이 고른 활약을 보인 점을 주목했다. 일본의 다음 상대는 첫 경기서 카타르를 2대0으로 누른 아랍에미리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