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방송인 박나래를 둘러싼 전 매니저의 '갑질 폭로'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은 모양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박나래 관련 의혹을 재검증하는 내용의 영상이 공개됐다.
유튜버 이진호는 "이번 사안의 본질은 갑질 여부"라며 "그간 잘못 알려진 부분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나래가 소속돼 있던 JDB엔터테인먼트에서 함께 일하다가 이후 박나래의 1인 기획사 앤파크로 이동한 A씨는 최근 박나래의 갑질, 이른바 '주사 이모' 논란, 급여 미지급, 4대 보험 미가입 등을 주장하며 폭로에 나섰다.
그러나 이진호는 A씨 주장 일부와 다른 정황들을 짚었다. A씨가 초기에는 제보 사실을 부인하다가 주변 진술과 자료가 공개된 뒤 제보 사실을 인정했다며, 주장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한 것.
먼저 급여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A씨는 월급 500만 원과 매출 10%를 약속받았으나 실제로는 300만 원대 급여만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진호가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에 따르면, 박나래가 "왜 A씨와 스타일리스트 급여가 같냐"고 묻자 A씨는 "이만큼도 감사하다. 진행비로 충분하다"고 답했다. 또 매출 10% 지급 약속은 새로운 프로그램이나 광고 성사 시에 한한 조건부였다는 설명도 나왔다.
여기에 논란의 핵심이었던 '4대 보험 미가입' 주장에 대해서도 전혀 다른 해석이 제기됐다. 이진호에 따르면, 박나래의 세무 담당자는 2024년 9월 A씨에게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중 급여 지급 방식을 선택하라고 안내했고, 근로소득을 권유했으나 A씨가 사업소득을 택했다. 사업소득을 선택할 경우 4대 보험 가입 의무는 발생하지 않는다.
또 이진호는 A씨 명의의 개인 법인이 존재했고, 박나래의 광고 에이전시 피가 해당 법인으로 입금된 사실도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전 매니저 측은 지속적으로 4대 보험 가입을 요구했다고 밝혔지만, 근로소득 전환에 대해 명확한 의사를 밝힌 적은 없다는 관계자들의 설명을 덧붙였다.
반면 A씨는 "4대 보험 가입을 지속적으로 요청했지만 묵살당했다"며 "구두로 보고했으나 답을 받지 못해 프리랜서로 진행했다"고 반박한 바 있다.
아울러 갑질 의혹으로 제기된 '와인잔, 조명 강압 지시' 주장 역시 현장 관계자 증언을 통해 다른 해석이 나왔다.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헤어숍 원장은 "강압적인 분위기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A씨는 술자리 중 상해를 입었다며 특수상해 혐의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박나래 측은 "매니저를 향해 술잔을 던진 사실은 없다"며 "바닥에 던진 적은 있으나 위해를 가한 상황은 아니었다"며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현재 박나래와 전 매니저 측은 법적 공방에 돌입한 상태다. 전 매니저들은 부동산 가압류 신청과 함께 약 1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를 예고했고,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전 매니저들 역시 박나래를 상대로 특수상해, 직장 내 괴롭힘, 횡령 혐의 등으로 맞고소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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