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선두 추격 중인 '잉글랜드 큰 손' 맨시티가 '요즘 대세' 윙어 앙투안 세메뇨(25·본머스)를 영입하며 화력을 보강했다.
맨시티는 9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본머스 에이스 세메뇨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31년 여름까지 5년 6개월로, 영국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이적료 6500만파운드(약 1270억원)를 들였다. 과거 맨시티 에이스였던 야야 투레가 달았던 등번호 42번을 달고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누빌 예정이다.
42번은 세메뇨가 2018년 브리스톨 시티에서 성인 데뷔전을 치를 때 처음 달았던 등번호다. 브리스톨에서 두각을 드러낸 가나 출신 세메뇨는 2023년 1월 본머스로 이적해 2년간 리그 최고 레벨의 윙어로 우뚝 섰다.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1골 5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올 시즌엔 20경기에서 10골 3도움을 올렸다.
세메뇨는 "맨시티에 입단해 무한한 영광이다. 지난 10년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를 지켜봤다. 맨시티는 EPL을 지배하는 팀이자 유럽챔피언스리그, FA컵, 리그컵에서도 엄청난 성과를 냈다. 이 팀은 최고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세계적인 수준의 시설, 그리고 역대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인 과르디올라를 보유했다. 나는 아직 발전할 여지가 많기 때문에, 이 시점에 맨시티에 입단한 건 나에겐 최고의 선택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세메뇨의 전성기는 아직 찾아오지 않았다"며 영입에 반색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11일 엑스터 시티와의 FA컵 3라운드를 통해 세메뇨가 데뷔전을 치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맨시티는 EPL 21라운드 현재 13승 4무 4패 승점 43으로 2위에 위치했다. 선두 아스널(승점 49)에 6점 뒤져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며 선두와의 격차가 더 벌어진 가운데, 세메뇨의 영입으로 2년만의 EPL 제패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셰이크 만수르 맨시티 구단주는 이미 지난해부터 전력 보강 및 세대 교체를 위해 막대한 이적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지난 여름 미드필더 티자니 라인더르스, 레프트백 라얀 아잇-누리, 공격형 미드필더 라얀 셰르키,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와 제임스 트라포드 영입에 1억8000만유로(약 3050억원)이상을 썼다. 세메뇨까지 포함하면 2억5000만유로(약 4240억원) 이상이다.
2024~2025시즌엔 공격수 오마르 마르무시, 수비형 미드필더 니코 곤살레스, 센터백 압두코디르 쿠사노프와 비토르 헤이스, 윙어 사비뉴 등을 영입했다. 최근 2년간 영입한 선수들로만 꽤 준수한 베스트 일리벤을 꾸릴 수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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