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이 남는 경기다."
KB스타즈가 올스타전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를 잡아내며 공동 2위에 복귀했다.
KB스타즈는 1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전에서 89대73으로 승리, 8승6패로 BNK와 다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지수가 24분여를 뛰며 25득점-8리바운드를 하고, 강이슬이 10득점-11리바운드-10어시스트로 본인의 두번째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는 등 공수를 이끈데 이어 이채은이 13득점, 사카이 사라가 10득점을 기록하며 뒤를 단단히 받쳤다. 여기에 7명의 선수가 10개의 3점포를 합작, 6개에 그친 삼성생명을 압도했다.
하지만 열흘 넘게 쉬고 나온 첫 경기라 그런지 턴오버 12개가 나올 정도로 미스가 꽤 많이 나오면서 4쿼터 중반까지 좀처럼 달아나지 못하는 아쉬운 경기를 했다. 김완수 감독은 "이기긴 했지만, 수비나 리바운드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브레이크 때 이런 부분을 잡기 위해 훈련을 했는데, 잘 나타나지 않았고 순간순간 안일한 플레이를 했다"며 "승부처를 잘 넘어가긴 했지만, 보완해야 할 점이 많았던 경기"라고 되짚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박지수는 몸이 아직 정상이 아니지만, 포스트업을 할 때 힘으로만 버티는게 아니라 상대 수비를 보고 다음 플레이를 하도록 주문했는데 많이 여유가 생긴 것 같다. 또 파생 공격도 잘 만들어줬다"며 "강이슬은 슛감이 안 좋았지만, 대신 수비와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동료를 살려주면서 전반적인 조율을 잘 해줬다. 분명 더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두 선수를 칭찬했다. 이어 "이채은 성수연 등 젊은 선수들도 잘 버텨준 덕에 이길 수 있었다. 게임 체인저의 역할을 해줬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전통의 팀인 두 팀의 클래식 더비인 '청용대전'의 두번째 경기였다. 삼성생명의 레전드 가드 최경희가 현장을 찾아 시투를 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최경희 선배님과 같은 어렸을 적 존경하던 분을 뵐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다. 이런 특별한 경기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용인=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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