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HL 안양의 '간판 공격수' 김상욱(37)이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수립했다.
김상욱은 11일 안양 HL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레드이글스 홋카이도와의 2025~2026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28차전 홈 경기(2대1 승)에 1라인 센터로 출전, 1-0으로 앞선 2피리어드 14분 9초에 추가골을 작렬했다. 통산 573번째 포인트(154골-419어시스트)를 수확하며 오바라 다이스케(은퇴)의 종전 최다 포인트 기록(227골-345어시스트)을 넘어섰다.
2010년 12월 11일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와의원정 경기에서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 데뷔한 후 15년 1개월만에 수립한 대기록이다.김상욱은 2010년 12월 12일 이시아리그 아이스하키 두 번째 출전에서 골을 터트리며 포인트 적립을 시작했고 457번째 경기인 11일 레드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리그 역대 최고 스코어러로 우뚝 섰다.
김상욱은 한자와 치카라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2피리어드 14분 9초에 레드이글스 골대 뒤쪽에서 퍽을 잡아 공격 진영 오른쪽 측면을 거쳐 엔드라인 오른쪽으로 돌아 나온 후,김건우가 내준 리턴 패스를 골 크리스 오른쪽에서 원타이머 스냅샷으로 마무리했다.
김상욱은 철저한 자기 관리로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14시즌 동안 큰 부상 없이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아 올렸다.특히 선수로서 하향곡선을 그릴 나이인 30대 후반에 접어들어서도 전성기 이상의 경기력을 과시하는 경이로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김상욱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32경기에스 14골-27어시스트를 기록, 2016~2017시즌에 이어 두 번째 MVP를 수상했고 올 시즌에도 28경기에서 16골-23어시스트로 포인트 랭킹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김상욱은 경기 후 "새해들어 열린 두 차례 홈 경기에서 모두 졌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한다는 각오로 나섰다. HL 안양 입단 후 지도해주신 감독, 코치님들께 감사드리고,동료들이 많이 도와줬기 때문에 기록을 수립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HL 안양은 3피리어드 15분 43초에 이리쿠라 타이가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고 2대1로 승리했고,김상욱의 득점이 결승골이 됐다. 20승(3연장승 포함)8패(2연장패 포함), 승점 59로 2위를 달리고 있는 HL 안양은 도호쿠프리블레이즈(24~25일), 코베스타스(30~31일)와의 일본 원정 4연전으로 1월 일정을 마무리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