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박윤국·안승남·이재준 7기 시장들 재출마 예고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북부에서 6월 치러지는 민선 9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7기 때 시장들이 잇따라 출마를 예고해 공수가 바뀐 전현직 간 재대결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전현직 시장들이 당내 경선에서 살아남아야 리턴매치가 가능하다. 7기 시장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8기는 국민의힘 소속이다.
1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안병용 전 의정부시장은 지난 1일 측근들과 현충탑을 참배하고 새해 인사 현수막을 시내 곳곳에 내걸며 김동근 현 시장에게 도전장을 냈다.
둘 다 공천받아 출마하면 이번이 두 번째 대결이다.
안 전 시장은 첫 대결인 2018년 민선 7기 선거에서 승리했으나 2022년 민선 8기 선거는 3선 제한에 걸려 출마하지 않았다.
포천에서는 박윤국 전 시장과 백영현 현 시장의 세 번째 대결 여부가 관심이다.
박 전 시장은 지난달 30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백 시장에게 사실상 선전포고를 날렸다.
박 전 시장은 7기 선거에서 먼저 승리했으나 8기 때 자리를 내줬다.
안 전 시장은 민선 5∼7기 선거에서 잇따라 당선됐다. 박 전 시장은 민선 2∼3기와 7기뿐만 아니라 앞서 군의원과 도의원 선거에서도 당선된 저력이 있다.
한 정당 관계자는 "김 시장과 백 시장에게 현직 프리미엄이 있더라도 두 전직 시장의 이런 선거 경력 때문에 도전에 무게감이 있다"며 "다만 다선 시장이라는 점에서 유권자들이 느낄 수 있는 피로감은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평가했다.
안승남 전 구리시장은 2024년 5월 일찌감치 민선 9기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백경현 현 시장에게 도전장을 냈다.
안 전 시장과 백 시장이 본선에 진출하면 포천처럼 세 번째 대결이다.
백 시장은 2016년 민선 6기 보궐선거에 당선된 뒤 7기 때 재선에 나섰으나 시장에 처음 도전한 안 전 시장에서 발목 잡혔으며 8기 때 재대결에서 승기를 가져왔다.
구리는 역대 지방선거에서 전현직 시장들이 번갈아 당선된 이례적인 지역이다.
박영순 전 시장은 관선을 거쳐 민선 1기에 도전했으나 이무성 전 시장에게 패한 뒤 2기 때 시장직을 탈환했다.
3기 때 이 전 시장에게 자리를 다시 내준 뒤 4∼5기 내리 당선됐다.
박 전 시장은 6기 때도 당선됐으나 선거운동 과정에서 월드디자인시티 관련 현수막 문구가 허위 사실로 판단돼 2015년 12월 대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죄가 당선무효형으로 확정돼 중도 하차했다.
박 전 시장은 민선 9기 지방선거 출마도 선언했다.
고양 역시 이재준 전 시장이 이동환 현 시장과 세 번째 대결을 준비 중이다.
이 전 시장은 7기 선거에서 이 시장에게 승리한 뒤 8기 때 자리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최근 이 시장과 공무원들을 복합커뮤니티센터와 관련한 직권남용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면서 복귀 의지를 보였다.
김성기 전 가평군수도 출마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군수는 민선 5∼7기 당선된 뒤 8기 때는 3선 제한으로 출마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 전 군수가 9기 선거에 출마하면 같은 당 서태원 현 군수와 경선을 치러야 한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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