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송혜교, 공유가 넷플릭스 시리즈 '천천히, 강렬하게' 촬영을 마치며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송혜교는 13일 자신의 SNS에 "민자야… 안녕.."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바닥에 쌓인 눈 위로 '민자'라는 이름이 적혀 있어 시선을 끈 다. 작품 속 캐릭터를 향한 애정과 작별의 감정을 담아낸 듯한 메시지로, 촬영 종료를 앞둔 그의 소회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앞서 송혜교는 지난 10일에도 SNS를 통해 "마지막 출근"이라는 글과 함께 촬영용 대본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사진 속에는 1부부터 22부까지 총 네 권으로 구성된 완성본 대본이 담겼으며, 가장자리가 헤지고 페이지 곳곳에 접힌 흔적이 남아 있어 치열했던 촬영 현장을 짐작게 했다.
상대역을 맡은 배우 공유 역시 작품과의 이별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공유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1년 실감이 안나네", "사랑받아 행복했어. 넘 고마워 친구들", "아직 보내기 싫으네. 사랑하는 내 똥구. 부디 승질 좀 죽이고 괜한 사고쳐서 민자한테 욕 먹지 말고 또..건강하게 멋지게 잘 살아가길"이라는 글과 함께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들과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나한테 와줘서 고맙고 행복했다"며 작품과 캐릭터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덧붙였다.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천천히, 강렬하게'는 노희경 작가의 신작으로, 1960~1980년대 한국 연예계를 배경으로 가진 것 없는 이들이 성공을 향해 몸부림쳤던 치열한 성장기를 담은 시리즈로 기대를 모은다.
송혜교는 극 중 '민자' 역을 맡아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민자는 어린 시절부터 수많은 산전수전을 겪으며 단단한 내면을 쌓아온 인물로, 한국 음악 산업에서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주저 없이 몸을 던지는 과감함을 지녔다.
민자의 상대역인 '동구'는 공유가 연기한다. 동구는 민자의 오랜 친구이자 훗날 음악 산업에 함께 발을 들이게 되는 인물로, 민자의 말이라면 무엇이든 귀 기울이는 지고지순한 성품의 소유자다. 두 사람이 그려낼 깊은 우정과 서사는 극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특히 송혜교는 '민자'역을 맡기 위해 숏컷 스타일에 도전해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한 화보 인터뷰에서 "작가님께서 본인이 생각했던 민자는 짧은 머리일 것 같다고, 숏컷을 제안하셨어요. 배우가 이렇게 짧은 머리를 하는 걸 걱정도 하셨는데, 저는 민자에게 맞는 스타일이라면 전혀 두려울 게 없었어요"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