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방송인 박나래가 갑질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박나래의 전 매니저가 논란 초기 기자들에게 산부인과 대리 처방과 차량 뒷자리 성행위 의혹을 제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이진호'는 "나락 간 박나래.. 반전 없는 잔혹동화"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
이날 이진호는 박나래와 관련된 주사 이모, 뒷정리 갑질, 산부인과 대리처방 등의 문제를 언급하면서 "박나래 씨가 법적으로든 도덕적으로든 책임져야할 문제는 맞다"라며 "행위들이 박나래 씨가 짊어지고 가야할 문제다. 제가 박나래 씨를 옹호하고자 하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진호는 이날 전 매니저가 제기한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10가지 주장 가운데 7가지는 사실과 다르다"며 "3가지는 팩트일 수 있지만, 나머지 7가지는 충분한 검증이 필요하다. 거짓으로 보이는 부분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 안타까운 점은, 문제 제기에 대해 명확한 해명이 단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라며 "박나래 씨가 왜 최소 5억 원이라는 금액을 지급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진호는 매니저가 자신에게 박나래 갑질을 제보한 과정도 밝혔다. 그는 "매니저로부터 처음 제보를 받은 건 지난해 11월 24일이었다. 하지만 전달받은 연락처로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며 "이후 12월 5일, 박나래 씨 관련 내용을 처음 다룬 뒤 카카오톡으로 다시 연락이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니저가 제보한 내용은 두 가지였다고도 밝혔다. 이진호는 "산부인과 약 대리 처방 문제와 차량 뒷자리에서 벌어진 사적 관계 문제였다"며 "매니저가 '어떤 사안을 다룰지 선택해달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문제 제기 자체는 중요하지만, 자칫 사적 폭로로 비칠 수 있는 사안은 조심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진흙탕식 폭로보다는 사회적 약자인 매니저들의 구조적 문제에 귀를 기울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진호는 "저뿐만 아니라 여러 매체 기자들에게도 차량 뒷자리 관계와 산부인과 대리 처방 문제에 대한 제보가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수의 기자들이 제보를 받았지만 다루지 않았다는 것은, 보도할 경우 연예인으로서의 생명뿐 아니라 한 개인의 인생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컸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자극적인 폭로성 기사가 나오면서 합의금이 두 배 이상 뛰었다"며 "기사나 보도가 누군가의 금전적 이익을 위한 협상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나래 씨는 아직 수사나 재판도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 방송 복귀는 물론, 일반인으로서의 삶조차 위협받고 있다"며 "이미 얼굴을 들고 다니기 힘든 상태가 됐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끝으로 이진호는 "물론 박나래 씨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면서도 "(매니저 측의 자극적인 폭로가) 과연 추가 피해자를 막기 위한 공익적 목적이 맞냐"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매니저 A씨 측은 이진호가 제기한 '합의금 5억 원 요구설'에 대해 해명했다. A씨는 금전적 요구는 전혀 없었으며, 허위 보고에 대한 사과와 사실 인정을 담은 합의서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협상은 끝내 결렬됐고, 이후 박나래 측이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나래 전 매니저들이 최근 노동청에 제출한 진정서가 공개되면서, 박나래의 차량 뒷자리 사생활이 알려졌다. 진정서에는 박나래가 운행 중인 차량 뒷좌석에서 특정 행위를 한 것을 목격했으며, 이는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할 수 있다는 주장과 함께, 차량 내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도 포함된 것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