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SBS 예능 '틈만 나면,'이 권상우의 합류와 함께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에서 제대로 탄력을 받았다. 권상우는 유재석의 새로운 '76라인 속뒤집개'로 활약하며 논현동 일대를 웃음으로 뒤흔들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틈만 나면,'은 2049 시청률 1.8%, 가구 시청률 4.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시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특히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4주 연속 동시간대 1위는 물론 화요 예능 전체 1위까지 차지하며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틈만 나면,'은 일상 속 잠깐의 틈새 시간을 공략해 행운을 선물하는 버라이어티. 이날 방송에서는 유재석, 유연석과 함께 '틈 친구' 권상우, 문채원이 논현동 곳곳을 누비며 특유의 티키타카 시너지를 선보였다.
방송 초반부터 권상우는 유재석의 새로운 예능 파트너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유재석이 "상우가 원래 예능캐다. 이제 봉인이 풀렸다"고 하자 권상우는 "이제 나이도 50이 됐고 전혀 부끄럽지 않다"며 능청스럽게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틈 주인한테 빨리 가자"는 유재석의 말에 "오후에 촬영 있으세요?"라고 되묻는 등 시작부터 유재석의 속을 뒤집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첫 번째 틈 장소는 논현동의 한 카메라 렌털숍이었다. 이란에서 한국에 온 지 9년 차라는 틈 주인의 유창한 한국어 실력에 모두가 놀란 가운데 권상우는 틈만 나면 장난을 걸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유재석은 "역시 코미디 영화계의 대부"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미션은 배우 사진을 보고 이름과 출연작을 맞히는 '인물 퀴즈'. 문채원은 유연석의 오답에 항의하다가 곧바로 자신의 실수에 태세 전환을 하며 웃음을 더했다. 연달아 정답을 놓치자 유연석은 "게임이 어쩔 수가 없다"며 아쉬움을 토로했고 결국 1단계에서 모든 기회를 소진해 안타까움을 남겼다.
점심시간에도 권상우의 예능감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시민들에게 먼저 말을 걸며 분위기를 띄우는가 하면 "나 유재석 밥 사는 사람이야"라며 호쾌한 멘트로 현장을 장악했다. 이어 유재석과는 유부남 토크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권상우가 "아내가 자주 하는 말이 '어찌 됐건'이다"라고 하자, 유재석은 "경은 씨도 저한테 '내 말 들었어?'를 많이 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결국 "결론은 아내가 선택권을 갖고, 우리는 기다려야 한다"는 결론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 틈 장소는 한의원이었다. 도파민을 쫓아 직업까지 바꿨다는 틈 주인의 사연에 맞춰 준비된 미션은 설압자로 탁구공을 쳐 공진단 케이스를 떨어뜨리는 게임이었다. 이들은 1단계를 단 1초를 남기고 통과했고, 2단계 역시 극적으로 성공시키며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유재석은 "이게 진짜 도파민"이라며 흥분했고 권상우는 재킷까지 벗으며 승부욕을 드러냈다.
하지만 3단계에서 고비를 넘지 못했고 결국 미션은 실패로 끝났다. 유재석이 아쉬움을 전하자 틈 주인은 재치 있는 멘트로 마지막까지 웃음을 안겼다.
권상우의 활약과 함께 예능 케미를 한층 끌어올린 '틈만 나면,'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SBS에서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