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승엽이 일본 대표팀에 안긴 위협은 분명했다."
일본 '베이스볼채널'은 16일 역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활약한 NPB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를 조명했다.
가장 처음 이름을 올린 건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
매체는 '2026는 3월 열리는 제 6회 WBC를 앞두고 역대 대회를 되짚어보면 정규시즌에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했지만, WBC 무대에서는 일본 대표팀의 적으로 마주했던 외국인 선수들이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한국 최강의 용병'으로 불렸던 이승엽은 일본을 가장 괴롭힌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조명했다.
이 감독의 NPB 통산 성적은 797경기 타율 2할5푼7리 159홈런 439타점 18도루.
매체는 '지바 롯데 마린스와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에서 활약한 이승엽은 2006년 WBC에서 일본 대표팀에 뼈아픈 한 방을 안겼다'라며 '한국프로야구에서 아시아 신기록이었던 시즌 56홈런을 기록한 뒤 큰 기대 속에 지바롯데에 입단한 이승엽은 일본 데뷔 첫해에는 고전했지만, 이듬해인 2005년 빠른 적응력을 과시하며 30홈런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어 '2006년 WBC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1라운드 조별리그 1위 통과를 놓고 일본과 한국이 맞붙은 경기에서, 일본이 1점 앞서 있던 8회 이승엽은 당시 일본 대표 좌완 이시이 히로토시(전 야쿠르트)로부터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 한 방은 한국의 승리를 결정짓는 결정적인 장면으로 남았다'라며 '이승엽은 해당 대회에서 총 5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일본은 최종적으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승엽이 일본 대표팀에 안긴 위협은 분명했다'고 했다. 이 외에도 이 감독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4강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8회 역전 홈런을 치면서 9전승 금메달을 이끌기도 했다.
매체는 이어 'WBC 이후에도 그의 전성기는 이어졌다. 2006시즌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타율 0.323, 41홈런, 108타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남기며 리그를 지배했다. 이후 2011년 오릭스 버펄로스로 이적한 뒤 일본 무대에서의 도전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시즌 중 두산 지휘봉을 놓은 이 감독은 올해 요미우리에서 타격코치로 나선다. 이 감독은 SNS를 통해 "안 좋았던 건 가슴 속에 다 묻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많이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