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장애인체육의 희망' 김윤지(20·BDH파라스)가 새해 파라크로스컨트리 월드컵에서 또 한번 정상에 오르며 밀라노-코르티나패럴림픽 금빛 전망을 밝혔다.
김윤지는 15일(한국시각) 독일 핀스터라우에서 열린 2026년 FIS 파라크로스컨트리 월드컵 여자 좌식 10㎞ 매스스타트 프리 경기에서 31분46초70의 기록으로 전체 22명의 출전선수 중 당당히 1위에 올랐다. 2014년 소치패럴림픽부터 2022년 베이징패럴림픽까지 크로스컨트리 스키, 바이애슬론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7개 동메달 2개를 휩쓴 '불굴의 리빙 레전드' 옥사나 마스터스(37·미국·32분20초3)를 33초 이상 앞선 엄청난 역주였다. '베이징 패럴림픽 파라바이애슬론 동메달리스트' 독일 에이스 야나 비커(35)가 32분45초8로 3위에 올랐다.
하계엔 수영, 동계엔 노르딕스키 선수로 활약하는 2006년생 김윤지는 대한민국 장애인체육의 희망이다. 2022년 장애인체전에서는 동·하계 모두 신인선수상을 휩쓸었고, 2023년 동계체전 MVP에 이어 지난해 하계체전 MVP에 오르며 사상 최초로 동·하계 대회 신인상과 MVP를 모두 수상했다. 중3 때 입문한 '철인 종목' 노르딕스키서도 매시즌 폭풍성장중이다. 지난 3월 노르웨이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노르딕스키 세계선수권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좌식 스프린트에서 3분04초35의 기록으로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건 김윤지는 패럴림픽 시즌, 보란 듯이 포디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체대 특수체육교육과 25학번 새내기인 '미소천사' 김윤지는 공부와 운동을 똑소리 나게 병행할 줄 아는 스마트한 선수다. 1학기 과 수석을 한 후 밀라노-코르티나패럴림픽 '올인'을 위해 2학기를 휴학하더니, 하루 4시간, 60㎞ 극한 훈련을 온몸으로 버텨내며 새 시즌 나가는 대회마다 포디움에 올라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캐나다 캔모어월드컵 인터벌 스타트 1위, 스프린트 2위, 매스스타트에서 2위에 올랐고, 이번 핀스테라우 월드컵에서도 전날 인터벌 스타트에서 3위에 오른 후 매스스타트에서 1위 등 6번의 포디움에 오르며 밀라노-코르티나패럴림픽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임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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