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얼짱 혼복조' 박강현(미래에셋증권)-김나영(포스코 인터내셔널)이 만리장성을 넘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박강현-김나영조는 17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루사일아레나에서 펼쳐진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도하 혼합복식 4강에서 중국 첸위안위-콰이만조에 게임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중국 첸위안위-콰이만조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8강에서 세계2위, 파리올림픽 동메달, WTT파이널스 우승조 임종훈-신유빈조를 3대0으로 돌려세우고 승승장구한 첸위안위-콰이만조를 상대로 박강현과 김나영은 1게임부터 시원시원한 강공으로 나섰다. 8강에서 첸준송-친유위안조를 3대1로 꺾고 올라온 기세는 여전했다. 11-9로 첫 게임을 가져온 후 2게임은 한층 더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중국을 묶어냈다. 박강현의 왼손, 김나영의 오른손, 빠르고 강력 공격이 잇달아 맞아들었다. 박강현의 바나나플릭이 위력을 발휘했다. 단식에서 히라노 미우를 꺾고 8강에 진출한 김나영 역시 찬스볼을 놓치지 않았다. 11-5로 2게임을 가져왔다.
3게임 심기일전한 중국이 5-1, 7-2로 앞서갔다. 한국의 리시브가 흔들리며 범실이 나왔고 11-6으로 3게임을 내줬다. 게임스코어 2-1.
4게임은 승부처였다. 2-4로 밀리던 초반 흐름을 4-4로 따라잡았고 박강현의 침착한 리시브 후 5-4, 역전에 성공했다. 다급해진 중국 벤치가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후 박강현의 카운트어택이 작렬하며 6-4로 앞섰고, 중국이 한 포인트 추격했으나 다시 첸위안위의 리시브 미스를 유도하며 7-5로 앞섰다.
이후 박강현의 단단한 리시브에 이어 김나영의 드라이브가 잇달아 작렬하며 연속 3득점, 10-5,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회심의 마지막 공격까지 성공하며 11-5. 게임스코어 3대1 만리장성을 훌쩍 뛰어넘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게임시간은 단 26분, 압도적인 승리였다. '대한민국 얼짱 탁구스타' 박강현-김나영조가 눈부신 비주얼에 걸맞은 아름다운 경기력으로 K-탁구의 힘을 입증했다. 임종훈-신유빈조의 패배를 보란 듯이 설욕하며 함께일 때 더 강한 한국 복식의 힘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박강현-김나영 조가 8강, 4강에서 잇달아 만리장성을 뛰어넘으며, 또 한번 중국조 없는 결승전이 성사됐다. 박-김조는 18일 홍콩 에이스 웡춘팅-두호이켐조과 우승을 다툰다. 이번 대회 한국은 장우진(세아)-조대성(화성도시공사)조의 남자복식에 이어 복식 2종목에서 결승행에 성공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