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얼짱 혼복조' 박강현(30·미래에셋증권·세계 80위)-김나영(21·포스코 인터내셔널·세계 26위)이 새해 첫 국제대회에서 깜짝 준우승했다.
박강현-김나영조는 18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루사일아레나에서 펼쳐진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도하 혼합복식 결승에서 '홍콩 베테랑 에이스' 웡춘팅-두호이켐조(세계 5위)에 게임스코어 1대3으로 패했다.
결승 무대까지 만리장성을 두 번 뛰어넘은 박강현-김나영조의 결승행을 예측한 이는 많지 않았다. 당초 지난해 왕중왕전인 WTT 파이널스 홍콩에서 첫 우승 역사를 쓴 '월드클래스'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조가 중국조와 우승을 다툴 것으로 봤다. 그러나 임종훈-신유빈조가 8강에서 우승후보 중국 에이스조 첸위안위-콰이만조에 0대3으로 일격을 당한 상황, 박강현-김나영조는 8강에서 중국 첸준송-친위시안조를 3대1로 꺾으며 4강행에 성공했다. 4강, 신-임조를 꺾고 올라온 첸위안위-콰이만조를 26분 만에 3대1로 돌려세우며 결승행에 성공했다.
박강현의 왼손과 김나영의 오른손 호흡은 눈부셨다. 빠르고 강력한 공격, 대한민국 대표 얼짱 탁구스타의 눈부신 비주얼에 걸맞은 아름다운 경기력은 압권이었다. 그러나 10년 이상 손발을 맞추고 지난해 도하세계선수권 동메달, 차이나 스매시 우승팀인 베테랑 웡춘팅-두호이켐조의 관록에 흔들렸다.
박강현-김나영 조가 8강, 4강에서 중국조를 모두 잡아낸 덕분에 성사된 중국조 없는 결승전, 1게임은 대접전이었다. 초반 4-2로 앞섰던 스코어가 '백전노장' 웡춘팅의 노련함에 밀려 4-6으로 뒤집혔다. 6-8까지 밀렸지만 박-김조가 서브권을 가져온 상황에서 2득점하며 8-8. 동점을 이뤘다. 이후 웡춘팅의 범실이 나오며 9-8, 박강현이 맞드라이브 싸움을 이겨내며 10-8, 게임포인트를 잡았다. 웡춘팅의 바나나플릭에 1점을 내줬지만 김나영의 포어드라이브가 작렬하며 11-9, 기선을 제압했다.
2게임, 초반 랠리 싸움에서 밀렸다. 0-3, 1-4. 웡춘팅의 백핸드 톱스핀에 고전했다. 1-7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지만 박-김조는 침착한 작전, 강력한 공격으로 6-7까지 또박또박 따라붙었다. 홍콩 벤치가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타임아웃 이후 3실점하며 6-10, 게임포인트를 내준 후에도 끝까지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8-11로 2게임을 내줬다.
3게임 박강현의 공격이 살아나며 5-2로 앞서나가다 6-5로 추격을 허용하자 한국 벤치 조언래 코치가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이후 김나영의 드라이브가 작렬하며 8-7로 앞섰고 두호이켐의 범실이 나오며 9-7로 점수차를 벌렸지만 관록의 홍콩조는 강했다. 9-9 동점을 만들더니 웡춘팅이 바나나플릭으로 2득점하며 11-9로 3게임을 가져갔다. 4게임, 웡춘팅의 펜홀더 톱스핀 공세에 흔들리며 1-6, 2-9까지 밀렸다. 5-11로 매치포인트를 내주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너무 잘해서 더 아쉬운 준우승이었다. 박강현은 유시우(화성도시공사)와 지난해 WTT 컨텐더 알마티, 타이위안에서 4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 김나영은 지난해 임종훈과 함께 나선 WTT컨텐더 타이위안 우승, 스코피예에서 4강에 오른 적이 있다. 지난해 12월 ITTF 청두 혼성 팀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손발을 맞춘 박강현-김나영조의 혼합복식 세계랭킹은 91위. 함께 손발을 맞춘 첫 스타 컨텐더 대회에서 만리장성을 연거푸 넘어 첫 결승행을 이루는 찰떡 호흡을 보여줬다. 탁구 팬들은 '비주얼 복식조가 대타 만루홈런을 쳤다'며 열광하는 분위기다. 올림픽 무대에서 복식, 혼성 경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분위기 속에 '1강' 임종훈-신유빈조에 이은 박강현-김나영조의 발견은 새해 '복식 강국' 대한민국 탁구의 발견이자 큰 수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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