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메이저리거 김하성의 부상 이탈 소식을 일본 언론도 앞다퉈 보도했다.
19일(이하 한국시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단은 내야수 김하성의 손가락 수술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애틀랜타는 구단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내야수 김하성이 한국에서 손 부상을 입어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 수술을 받았다. 오늘 애틀랜타에서 게리 루리 박사가 수술을 집도했으며, 회복 기간은 4~5개월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MLB.com'의 마크 보우먼 기자는 "김하성은 한국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져 부상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2025시즌이 끝난 후 FA를 선언한 김하성은 원 소속팀인 애틀랜타와 1년 20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사실상의 FA 재수를 다시 한번 선택한 셈이다.
비시즌 한국에 머물며 개인 운동을 병행하면서 새 시즌을 의욕적으로 준비했던 김하성은 예상치도 못한 부상 악재를 맞이했다. 빨라야 5월, 늦으면 전반기를 통째로 날릴 수도 있는 불운한 부상이다.
오는 3월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에게도 악재가 닥쳤다. 김하성은 이변이 없다면 대표팀 주전 유격수로 WBC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대표팀은 송성문(내복사근 부상)에 이어 김하성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19일 "두 선수는 부상으로 인해 WBC 불참이 확정됐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WBC 본선 1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칠 일본과 대만 언론에서도 빠르게 김하성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특히 일본 언론은 "송성문에 의해 김하성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 "한국 대표팀에 절망적인 소식이 찾아왔다", "잇따르는 비극에 한국 미디어도 슬픔을 표현했다"고 앞다퉈 보도했다.
한편 일본 역시 최근 발표한 2차 WBC 대표팀 명단에서 한차례 논란이 일어났다. 16일 발표한 명단에서는 세이부 라이온즈 소속 내야수 겐다 소스케가 포함됐는데, 겐다는 지난해 언론을 통해 불륜 사실이 폭로됐고 이후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큰 논란을 일으켰던 장본인이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은 명단 발표 당시 기자회견에서 "겐다의 수비는 일본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까다로운 유격수 포지션을 맡아주면 투수를 포함한 모든 선수가 안심할 수 있다"면서 그를 발탁한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일본 야구팬들마저 "가족에 대한 책임을 저버린 사람이 무슨 자격으로 국가대표를 하느냐", "국가대표의 자격이 없다"며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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