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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릉을 찾아가는 길은 비교적 간편한 편이다. 우이신설선 정릉역을 나와 건너편을 보면 인근 골목 시장과 정릉 안내판이 함께 있다. 주변 주택가 오르막길을 걷다가도 조선 건국 전의 이성계와 신덕왕후의 버들잎 설화를 적어놓은 안내판과 정릉 이정표가 나온다. 막다른 길에 다다랐나 싶을 때쯤 소박한 인상의 정릉 입구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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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권문세가의 딸이었던 신덕왕후는 태조의 경처(京妻·고향에 본처를 두고 서울에서 결혼한 부인)로, 태조의 세력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묘사된다. 조선왕릉 누리집에 따르면 아들 이방석이 왕세자로 책봉됐지만, 신덕왕후는 1396년 세상을 떠났다. 태조는 신덕왕후의 능을 현재의 중구 정동(貞洞)에 조성하고 자신의 능자리도 만들었다고 한다. 이후 이방석은 신의왕후 아들인 이방원(태종)이 주도한 '왕자의 난'으로 정도전 등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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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정릉에 남아있던 병풍석과 난간석은 태종 때 청계천 광통교를 다시 짓는데 쓰이도록 한 것으로 잘 알려졌다. 현재의 광통교 아래로 가 보면 양쪽으로 축조된 돌 중 병풍석에 쓰이는 문양이 제모습인 것도 있지만, 거꾸로 뒤집혀 있는 것들도 찾아볼 수 있다. 이를 두고 뭇사람들은 태종의 악감정이나 적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신덕왕후도 할 말이 있지 않을까. 역사가 얽힌 몇백년 전 조각된 돌을 현대의 도심 교량 아래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으니 관람객에겐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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