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금 3명 구출도…'송환 전세기'에 호송 인력만 200명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한국과 캄보디아 경찰관들이 합동 근무하는 '코리아 전담반'이 출범 2개월 만에 한국인 피싱범 등을 135명 검거했다.
이재영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장 직무대리는 23일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의 범죄자 단체 송환 직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경찰청, 법무부, 국가정보원, 외교부 등으로 구성된 범정부 TF는 이날 캄보디아에서 스캠(사기), 인질강도 등에 가담한 한국인 범죄 조직원 73명을 강제 송환했다.
코리아 전담반은 총 7번에 걸쳐 범죄단지 등을 급습해 이번에 송환된 73명 중 68명을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범죄단지에 감금됐던 한국인 3명을 구출하기도 했다.
전담반은 캄보디아 경찰관 12명, 한국인 경찰관 7명 등 19명이 현지 사무실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다. 서로 첩보와 자료 등을 공유하며 합동 작전 계획을 짠다.
경정급 팀장 1명, 경감 이하 수사관 6명이 한 팀이다. 이 중에는 사이버 및 과학수사 전문가가 1명씩 포함돼 현장 지원을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한을 정하지 않고 캄보디아 내 범죄가 근절될 때까지 전담반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캄보디아 내 범죄단지 단속이 강화하면서 국경 인근 베트남·태국으로 일부 범죄자들이 이동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조직적 범행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조직범죄 가능성을 면밀히 살피면서 다음 달 5∼6일쯤 초국가 범죄 대응 작전인 2차 '브레이킹 체인스'를 준비 중이다.
이날 강제 송환된 73명이 탑승한 전세기에는 피의자 1명당 경찰 호송관 2명씩 146명, 신속대응팀, 의사·간호사 등 호송 인력이 총 199명이 동승했다.
대한항공 전세기에 탑승한 승무원은 전원 남성이었고, 여성 피의자는 여경들이 호송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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