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입원 중인 어머니를 위해 아들이 바이올리니스트를 초청해 연주를 들려주며 마지막 순간을 함께한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중국 매체 시나뉴스와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6일 광둥성 동관시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바이올린 선율이 흘러나왔다.
입원 중인 어머니를 위해 아들 황씨가 바이올리니스트를 초청한 것.
연주곡은 일본 작곡가 히사이시 조의 영화 '기쿠지로의 여름(1999)' 삽입곡 'Mother' 등이었다.
2023년 말기 간경화 판정을 받은 어머니는 지난해 12월 77번째 생일을 맞은 직후 악화돼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었다. 아들 황씨에 따르면 어머니는 과거 초등학교 음악 교사로 2년간 아이들을 가르친 경험이 있어 음악과 인연이 깊었다. 황씨는 "사람의 청각은 죽음 직전까지 남아 있는 마지막 감각"이라며 어머니가 좋아하는 곡을 들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어린 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어머니는 나를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했다"면서 어머니가 간 질환을 앓게 된 후 직장을 그만두고 전적으로 돌봤다고 전했다.
그는 음악이 어머니에게 힘과 용기를 주길 바랐지만, 1주일 만에 어머니는 눈을 감았고 결국 그 연주는 이별의 선율이 되었다.
황씨는 앞으로도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긍정적으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들의 손을 잡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떠난 어머니는 행복했을 것",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이별",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눈물이 난다" 등의 댓글을 게시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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