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4위보다 3위가 더 의미가 크고 차이가 많이 난다고 생각한다."
이민성호의 '센터백' 신민하(강원)의 각오였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24일 0시(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홀 스타디움에서 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과 202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4위전을 치른다.
이민성호는 20일 열린 4강전에서 21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영원한 숙적' 일본에 0대1로 패했다. 무기력한 경기력에 비판이 쏟아졌다. 이민성호는 2020년 태국 대회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도 무산됐다. 이민성호는 3위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 이현용(수원FC)와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한 신민하도 일본전 결과가 많이 아쉬운 모습이었다. 그는 호주와의 8강전에서 결승 헤더골을 터뜨리는 등 이번 대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신민하는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일본전 결과가 많이 아쉬웠다"며 "실점 장면이 세트피스에서 허무하게 나왔는데 한 방에 무너지는 그런 것들을 좀 더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고개 숙일 시간이 없다. 곧바로 3-4위전이 펼쳐진다. 상대는 '식사마 매직'으로 무장한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중국과의 4강전에서 한 명이 퇴장 당하는 불운 속에 0대3 완패를 당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지만, 그 전까지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4전승을 거두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신민하는 "3-4위전이긴 하지만 4위보다 3위가 더 의미가 크고 차이가 많이 난다고 생각한다"며 "대회 마지막 경기인만큼 팬분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앞으로도 우리의 방향성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대표팀은 베트남전을 치르고 25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신민하 등 6명은 현지에서 소속팀 전지훈련지로 바로 합류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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