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방송인 서동주가 '사이버 렉카'로 인한 2차 피해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씁쓸한 심경을 드러냈다.
23일 공개된 범죄 심리 분석 코멘터리 프로그램 '범죄자의 편지를 읽다'(이하 '읽다') 3회에서는 '사이버 렉카'를 둘러싼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동주는 "사이버 렉카에게 가족 이야기가 반복적으로 소비되는 피해자의 입장"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의 이야기가 내 SNS에 뜨면 클릭하게 된다. 이 구조 자체가 얼마나 악랄한지 느낀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피해자인 나조차 또 다른 피해자의 콘텐츠를 소비하게 되는 구조가 얼마나 잔인한지 실감한다"고 토로했다. 이를 듣던 표창원은 "인간의 심리"라며 담담한 위로를 건네 공감을 더했다.
이 같은 발언은 서동주가 아버지인 고(故) 서세원 사망 이후 유튜브발 가짜뉴스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던 경험과 맞물리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개그맨 출신 방송인이자 사업가였던 서세원은 지난 2023년 캄보디아에서 숨졌으며, 이후 일부 유튜버들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자극적인 영상을 쏟아냈다.
특히 유튜버 A씨는 서세원이 10조 원대 유산을 남겼고 생전 유언장을 통해 상속인을 지정해 뒀다는 등의 주장을 펼쳤으나, 이는 모두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드러났다. 실제로 서세원은 캄보디아에서 생활비가 부족해 주변에 돈을 빌릴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유언장을 남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A씨는 서세원 관련 가짜뉴스 영상을 통해 한 달 예상 수익이 최대 4억 4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서세원은 전 부인인 방송인 서정희 씨에 대한 가정폭력 사건 등으로 논란에 휩싸이며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2015년 이혼 후 이듬해 재혼한 고인은 캄보디아로 이주해 생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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