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여자탁구 명가' 대한항공이 전통과 권위의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에서 '신유빈 매직'에 힘입어 10년 만에 단체전 패권을 탈환했다.
'한국탁구 레전드' 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26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펼쳐진 여자탁구 단체전에서 '난적' 포스코인터내셔널을 매치 스코어 3대2로 꺾고 우승했다.
제1단식은 양팀 에이스 대결이었다. '대한민국 톱랭커' 신유빈이 '포스코 에이스' 김나영을 게임스코어 3대0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제2단식에서 '대한항공 맏언니' 이은혜가 '왼손 에이스' 유한나의 서브와 강한 포어 톱스핀에 고전했다. 새해 초 WTT피더 바다도라 단식, 복식에서 우승한 유한나는 자신감이 넘쳤다. 이은혜가 1대3으로 패하며, 매치 스코어 1-1.
제3단식, '유남규 2세' 2008년생 포스코 막내 유예린이 날아올랐다. 올해 한국마사회에서 대한항공으로 이적한 '왼손 베테랑' 최효주를 3대0으로 돌려세웠다. 랠리 싸움에서도 수싸움에서도 서브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아버지 유남규 한국거래소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포스코 입단 후 첫 종합선수권 단체전 결승전에서 제몫을 해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매치 스코어 2-1로 앞서나갔다.
제4단식, 위기의 대한항공에 '절대 에이스' 신유빈이 재등판했다. 카타르 도하세계탁구선수권 여자복식에서 함께 동메달을 획득한 절친 유한나와 적으로 마주했다. 이은혜를 잡은 유한나의 기세가 무시무시했다. 강력한 서브와 드라이브를 앞세워 신유빈을 압박했다. 6-6까지 팽팽한 흐름. 신유빈이 유한나의 범실을 이끌어내며 8-6까지 앞서는가 싶더니 유한나의 기습 변칙 서브에 흔들리며 9-11로 첫 게임을 내줬다. 2게임에도 유한나의 기세가 이어졌다. 7-7, 8-8 숨막히는 분위기, 신유빈이 랠리 싸움에서 이겨내며 11-8로 승리했다. 3게임, 신유빈이 유한나의 범실을 이끌어내며 4-1, 6-2로 앞서나갔다. 유한나가 6-8까지 추격했지만 신유빈이 11-6으로 마무리했다. 4게임, 유한나의 반격이 거셌다. 강서브, 파워 드라이브가 폭발하며 6-1, 7-2로 앞서나갔다. 신유빈이 3-11로 패했다. 마지막 운명의 5게임, 신유빈이 분위기를 지배했다. 7-0, 8-2로 앞서더니 11-3으로 마무리했다. 게임스코어 3대2. 매치 스코어 2-2 균형을 다시 맞추며 절대 에이스의 몫을 톡톡히 했다.
마지막 제5단식은 '대한항공 이은혜 VS 포스코인터내셔널 김나영'의 맞대결. 1게임부터 초접전이었다. 8-8까지 엎치락뒤치락 팽팽했다. 그러나 김나영의 막판 리시브가 흔들리며 이은혜가 11-9로 승리했다. 2게임 김나영이 6-3으로 앞서갔지만 이은혜가 또박또박 따라붙더니 6-6, 7-7, 8-8 다시 접전이었다. 타임아웃을 주고받은 후 베테랑 이은혜가 피말리는 위기를 견뎌내며 11-9로 승리했다. 먼저 2게임을 잡아낸 후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으나 김나영의 반격이 거셌다. 3게임을 11-8로 잡아내더니 4게임, 김나영이 4-0, 6-1로 앞서나갔다. 11-4로 승리했다. 게임스코어 2-2. 최종 5게임, 이은혜가 심기일전했다. 랠리 싸움을 이겨내며 먼저 2득점했다. 그러나 또다시 4-4, 5-5 팽팽한 승부에서 김나영이 긴장감을 이겨내며 7-5로 앞서갔지만 다시 이은혜가 2점을 따라잡았다. 7-7. 8-8, 9-9, 김나영이 챔피언십 포인트를 잡았다. 이은혜가 이겨내며 듀스게임에 돌입했고 공격에 성공하며 11-10, 이번엔 이은혜가 챔피언십 포인트를 가져갔다. 그러나 이번엔 김나영이 방어에 성공하며 11-11, 그러나 랠리 싸움에서 이은혜가 승리하며 다시 12-11, 챔피언십 포인트를 이번에는 기어이 잡아냈다. 13-11. 3시간의 끝장 승부, 대한항공이 웃었다.
대한항공은 자타공인 대한민국 여자탁구 명가다. 하지만 최근 종합탁구선수권 단체전에선 고전했다. 2006~2013년까지 종합선수권 단체전을 7연패한 후 2015년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을 마지막으로 트로피 기근에 시달렸다. 지난해 '깎신' 주세혁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김경아, 당예서 등 레전드 코치들 아래 신유빈, 이은혜, 최효주, 박가현, 이승은 등 국가대표 전력을 구축했다. 신유빈이 실업팀 입단 후 처음으로 작심 출전한 종합선수권에서 에이스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임종훈과 함께한 혼합복식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후 절체절명의 단체전 결승에서 나홀로 2점을 잡아내며 위기의 팀을 구했다. 에이스의 존재 이유를 증명했다. 대한항공이 10년 만의 짜릿한 우승컵을 되찾아왔다.
주세혁 대한항공 감독은 우승 직후 "3시간 넘게 고생한 포스코 인터내셔널, 대한항공 선수들에게 고생 많이 했다. 축하한다는 말을 전한다. 왕조 재건을 하게 됐다. 선수, 코치들이 힘써줘서 일궈낸 성과다. 구단주이신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님과 권혁삼 단장님께 감사드린다. 회사에도 충실하고 국가에도 충실하는 좋은 팀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은혜는 감격의 우승 직후 "감독님, 선수, 동료들까지 모두 하나가 됐다. 다들 도와주시고 기도해주신 분 너무 많았다. 어려운 상황이 많았는데 잘 버텨낼 수 있어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팀이 주는 단단한 힘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소감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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