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거의 김도균 감독님 때문에 온거죠."
'베테랑 스트라이커' 김현(33)이 서울 이랜드를 택한 이유였다. 김현은 올 겨울 숨은 '핫 매물' 중 하나였다. 워낙 스트라이커 자원이 귀한만큼, 높이와 힘, 기술을 두루 갖춘 김현을 향해 러브콜이 쏟아졌다. K리그1 클럽들은 물론, 이정효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수원 삼성도 김현 붙잡기에 나섰다. 김현은 지난 시즌까지 수원에서 뛰었다.
김현의 선택은 이랜드였다. 전북 현대에서 데뷔해 성남FC, 제주SK, 아산 무궁화, 부산 아이파크, 인천 유나이티드, 수원FC 등을 거친 김현의 커리어 9번째 팀이었다. 최근 만난 김현은 "항상 새로운 팀에 올때마다 기대가 된다. 올 시즌은 유독 더 그렇다"고 했다. 이유는 김도균 감독 때문이다. 사실 그가 많은 팀들의 제안을 거절하고 이랜드를 온 이유기도 하다.
김현은 "감독님이 작년부터 계속 같이 하고 싶다고 하셨다. 감독님과 좋은 기억이 많았기에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연락도 많이 주시고, 따로 보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나에 대해 워낙 잘 아신다. 성격도 워낙 잘 맞고, 훈련할때, 경기할때 소통이 워낙 잘된다"고 했다. 김현은 2022~2023년 수원FC에서 김 감독과 함께 했는데, 2022년 커리어 하이인 8골을 넣기도 했다.
김현은 지난 2년간 수원에서 김 감독의 이랜드를 상대했다. 결과는 일방적이었다. 이랜드가 정규리그 6번의 대결에서 5승1패로 크게 앞섰다. 지난해 9월 수원이 이기기 전까지는 5연승을 달릴 정도로 절대 우위를 보였다. 김현은 "안정적이지 못한 팀이라 생각했는데, 감독님이 오시고 팀이 많이 바뀌었다. 공격력이 워낙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랜드가 스리백을 쓸때 득점하기 어려웠다. 감독님 스타일이 워낙 선이 굵어서 수원에서 많이 당했다"고 했다.
이미 이랜드 적응은 끝냈다. 많은 팀들을 거쳐서인지 익숙한 얼굴들이 많다. 김현은 "박창환은 인천에서, 오인표는 수원FC에서 함께 했다. (김)오규형도 원래 알았는데 짧은 기간에 많이 친해졌다. 고참들과 가깝다보니 금방 적응했다"고 웃었다.
김 감독의 적극적인 러브콜 속에 이랜드로 왔지만, 언제나 그랬듯 주전경쟁은 피할 수 없다. 이랜드는 '제2의 조규성'이라 불린 박재용까지 영입하며, 기존의 아이데일, 가브리엘을 더해 막강 공격진을 갖추게 됐다. 베테랑 답게 '공존'을 강조했다. 김현은 "당연히 주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뒤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부분도 있을거다. 좋은 선수들이 워낙 많아서 시너지가 많이 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목표는 역시 승격이다. 그는 "감독님과 가장 먼저 나눈 이야기도 승격이었다. 충분히 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많은 포인트를 올리고 고참으로 해야 하는 부분을 해준다면 분명 가능하다"고 했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제주에 패하며 승격 문턱에서 좌절했던 경험은 그에게 큰 자산이 됐다. 김현은 "문 앞까지 갔다가 실패를 해보니, 무엇 때문에 실패를 했는지 스쳐지나가더라. 세세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이런 부분을 생각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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