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 내 이민단속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팝스타 레이디 가가(39)가 콘서트 도중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USA투데이 등 외신들에 따르면 레이디 가가는 2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더 메이헴 볼(The Mayhem Ball)' 공연 중 무대를 멈추고 미국 내 상황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가가는 "며칠 뒤 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ICE(미국 이민세관단속국)에 의해 무자비하게 표적이 되는 아이들과 가족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그들의 고통과 삶이 무너지는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요원에 의해 사망한 중환자실 간호사 알렉스 프레티 사건을 언급하며 "미네소타 주민들이 두려움 속에서 답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곡 'Come to Mama'를 희생자와 고통받는 이들에게 헌정하며 "우리는 안전과 평화, 책임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선한 사람들이 존중을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하는 현실은 바뀌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로써 가가는 ICE를 비판하는 유명인들의 대열에 합류했다.
할리우드 배우 마크 러팔로, 올리비아 와일드, 완다 사이크스 등이 골든 글로브와 선댄스 영화제에서 ICE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으며,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는 뉴욕 시장의 발언을 공유하며 "ICE는 도시를 위협한다.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치적 발언을 자제해온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도 부모의 성명을 비롯해 숨진 프레티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한편 도쿄 공연을 마무리한 뒤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인 가가는 오는 2월 1일(현지시각) 열리는 그래미 시상식에서 앨범·노래·레코드 오브 더 이어 등 7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이는 그녀의 역대 최다 후보 기록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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