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3년 연속 만장일치 MVP를 수상한 '1조원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가 투타겸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본격 투타겸업을 위한 훈련을 진행했다.
'스포츠호치' 등 현지에서 취재한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는 이날 그라운드에서 캐치볼을 소화했다. 편안한 표정으로 최장 70m 거리까지 캐치볼을 하면서 팔을 풀었다. 캠프 기간 내에 불펜 피칭을 거쳐 투수로 개막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게 현지 언론의 보도다.
오타니가 올해 개막전부터 투수와 타자 투타겸업을 진행하게 되면, 2022년 이후 4년만이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이었던 2018년 10월, 2023년 9월 2차례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을 거쳐 2024년 다저스 이적 이후로는 초반 타자에 전념했고 지난해 단계적으로 투구수를 늘려 투수로 복귀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아직 완전한 선발 투수로 보기는 힘들었다. '오프너' 역할을 맡는 정도로만 활용됐다.
올해 오타니의 본격적인 목표는 선발 투수로도 완벽한 투구수를 소화해내는 것이다. 일단 다저스는 신중하고 조심스럽다. 오타니는 다음달 일본 도쿄에서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에서 뛸 예정인데, WBC 기간에는 타자로만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는 WBC에서 투수로는 던지지 않는다"고 단언한 바 있다.
다만 WBC와는 별개로,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개막에 맞춰 투수로도 본격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가 투수와 타자 모두 정상 가동이 가능하면, 리그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다저스가 또 우승을 해낼 확률이 높아진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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