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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소개된 첫 번째 사건은 친구가 남자친구와 다투던 중 칼로 살해 협박을 받는다는 신고로부터 시작됐다. 현장에는 30대로 보이는 여성이 피범벅이 된 채 침대 위에서 숨져 있었고, 바닥에는 60대로 추정되는 여성 또한 숨진 채 발견됐다. 확인 결과 두 사람은 모녀 관계였다. 피해자들은 중국인으로, 약 한 달 전 어머니가 한국에 정착한 딸의 집에 머물기 위해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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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들은 최 씨의 전화번호를 토대로 SNS 사진을 확보하고, 전국의 같은 연령대 동명이인 20~30명을 조회하던 중 한 인물을 특정했다. 그는 최 씨가 맞았으며 며칠 전 친동생에게 일자리를 알아봐 달라는 연락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다른 지역에 있는 어머니의 집에 아이를 맡긴 뒤 종적을 감춘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아이는 무사했다. 형사들은 통신 내역을 일일이 추적하며 수사에 박차를 가했고, 최 씨를 어머니 집까지 태워다 준 택시기사를 찾았다. 알고 보니 택시기사는 최 씨의 오랜 친구였고, 특이점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형사들은 최 씨가 다시 택시를 이용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잠복했고, 예상대로 최 씨가 택시를 호출하며 검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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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씨의 모친 집에는 고가의 시계와 엔화, 귀금속 약 20점이 발견됐으며 피해자의 사라졌던 금목걸이 역시 최 씨가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사건 당일 피해자의 다이아몬드 감정을 의뢰한 사실도 드러났다. 아이를 데려간 이유에는 "오래 함께 생활했기에 어머니 집에서 봐주려 데려갔다"고 주장해 모두를 황당하게 했다. 결국 최 씨는 살인, 절도, 미성년자 약취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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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지역과 10년 간의 실종자 명단을 확보해 일일이 확인하던 중, 의심이 향한 곳은 백골이 발견된 바로 그 연립주택이었다. 탐문 당시, 해당 집에 거주한 남성은 처자식만 있다고 했지만 5년 전 가출한 80대 어머니가 함께 살고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아내와 남편을 분리 조사한 결과, 남편은 타지에서 일하며 간간이 집에 왔고 아내로부터 어머니가 가출했다는 말을 듣고 다시 집에 들렸다고 진술했다. 아내는 가출을 목격한 이웃이 누구인지 묻자 답변하지 못했고, 처음에는 시어머니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했다가 이후 화가 나 밀쳤는데 이후에 보니 사망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사망 경위에 대해서는 끝내 함구했다.
아내는 집에 돌아왔더니 집안이 대소변으로 엉망이었고, 할머니가 바람을 피우는 것이 아니냐며 자신에게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유기 과정 역시 비가 오는 날 할머니의 시신을 업고 나오다 미끄러지며 우연히 정화조 뚜껑이 열려 시신이 빠진 것이라 주장했지만, 주변 진술에 따르면 할머니는 치매 관련 병원 기록이 있는 것도, 대소변을 가리지 못할 정도의 상태도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살해 과정에 대한 결정적 증거가 확보되지 않아 아내는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이를 지켜본 안정환은 "화가 나서 며칠 동안 잔상이 남을 것 같다"고 분노를 표했다.
'용감한 형사들4'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에서도 공개된다. E채널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도 프로그램에 대한 생생한 소식과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용감한 형사들'의 세계관을 확장한 E채널 오리지널 웹예능 '형수다' 시리즈는 형사들의 수사 뒷이야기와 강력 사건 비하인드, 실제 사형이 집행된 대한민국 사형수들의 실화 등을 다루고 있으며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 공개 중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