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가 아버지와 함께한 넷플릭스 시리즈 '솔로지옥5'를 시청하며 누구나 느끼는 부녀 사이의 세대차를 실감했다.
고준희는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준희GO'에 '아빠랑 솔로지옥5 봤는데요… | 한 박자 늦은 고준희'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솔로지옥5'를 아버지와 나란히 시청하며 솔직한 리액션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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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세대 차가 드러났다. 고준희가 "솔로들끼리 나와서 연애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하자 아버지는 "왜 또 지옥이야?", "남의 연애를 보는 게 뭐가 재밌어?"라며 고개를 갸웃했다. 하지만 화면이 전개되자 누구보다 진지하게 출연자들의 심리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특히 '달리기 선수'로 불리는 남성 출연자가 한 여성에게 일편단심을 보이는 장면에서 부녀의 의견이 엇갈렸다. 상대 여성이 다른 남성과 탐색을 이어가자 고준희는 "열 받을 수 있지"라며 감정에 공감했다. 반면 아버지는 "최종 선택 전까지는 자유로운 거 아니냐.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거지"라며 원칙론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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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출연자 '나와바리'의 태도에 대해서도 토론이 이어졌다. 고준희는 "왜 자꾸 거짓말을 하고 왔다 갔다 하냐"며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아버지는 "저 사람 입장에서는 탐색하는 과정일 뿐"이라며 "12화까지는 봐야 진짜 모습을 아는 것"이라고 여유를 보였다.
새로 투입된 이른바 '메기' 남성 출연자에 대한 평가도 흥미로웠다. 태닝한 몸을 본 아버지는 "어떻게 저렇게 태웠어? 야하긴 하다"고 솔직한 반응을 보였고, 말투에 대해서는 "첫 데이트에서 '그 새X'라는 표현은 품위 있는 말은 아니다"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덧붙였다. 고준희 역시 "친구들 사이에서 쓰는 말과 첫 데이트 말투는 다르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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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연애 감정에 대한 아버지의 총평은 인상적이었다. 아버지는 "40이 넘으면 저런 감정이 힘들어진다"고 말해 이제 마흔살이 된 딸 고준희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하지만 고준희는 곧 "사실 파이팅이 힘들어지긴 한다"고 인정했다. 아버지는 여기에 덧붙여 "저런 것 보고 있으면 몸은 늙었어도 마음은 2~30대야. 현실적으로 내 몸이 그런 감정이 안생기고 그런 돌아갈 수 없는 시절이 된다. 지나간 거야 이제, 네가"라고 고준희를 저격(?)했고 고준희는 흥분해서 "왜 딸 나이를 이렇게까지, 나는 이런게 아빠랑 조금 안맞는다. 왜 나를 이렇게 판단하려고 하냐"고 불만을 토로해 웃음을 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