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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스킨스가 홀딱 반한 19살 청년, 도대체 누구길래 '20홈런-60도루' 유망주에 캠프 떠들썩, "개막 로스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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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파이프라인 유망주 랭킹 1위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격수 코너 그리핀. Imagn Image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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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요즘 마이너리그에는 장타력과 기동력을 모두 갖춘 유망주들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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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에 따르면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선수는 모두 16명으로 2023년(33명), 2022년(22명), 1982년(19명)에 이어 역대 4번째로 많았다. 범위를 25홈런-25도루로 좁히면 지난해 4명이 달성했는데, 이는 1982년 6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정확한 타격보다 강한 타격과 빠른 발을 이용한 한 베이스 더 진루하는 2020년 이후의 메이저리그 트렌드가 마이너리그에도 자리잡았다는 얘기다. 뉴욕 양키스 스펜서 존스는 지난해 더블A와 트리플A 116경기에서 35홈런, 29도루를 마크, 60여년 만의 35-30 달성을 아쉽게 놓쳤으나, 이는 1958년 이후 5번째 기록이었다.

피츠버그 코너 그리핀(왼쪽)이 13일(한국시각) 스프링트레이닝이 열리고 있는 브래든턴 캠프에서 휴식 중 투수 버바 챈들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MLB.com 캡처
이와 관련해 올시즌 가장 주목받을 마이너리그 유망주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격수 코너 그리핀이다.

2006년 4월 생인 그리핀은 2024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피츠버그에 입단해 작년 마이너리그에 데뷔해 풀시즌을 소화했다. 싱글A→싱글A+→더블A, 세 팀에서 122경기에 출전해 슬래시라인 0.333/0.415/0.527, OPS 0.942를 마크했다. 21홈런과 23개의 2루타, 4개의 3루타, 그리고 65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2026년 MLB파이프라인 유망중 랭킹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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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 역사상 20-60은 역대 5번째 사례이고, 1982년 이후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외야수 조나튼 클라세에 이어 두 번째다. 클라세는 2023년 싱글A+와 더블A에서 20홈런-79도루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리핀은 프로 데뷔 시즌에 해냈다는게 특별하다.

플로리다주 브랜든턴에서 스프링트레이닝 막을 올린 피츠버그는 그리핀의 성장을 잔뜩 기대하고 있다. 어쩌면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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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13일(한국시각) '스킨스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망주 코너 그리핀을 칭찬하는 목소리에 합류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리핀의 성장 가능성과 구단 안팎의 평가를 심도있게 조명했다. 현존 최고의 투수인 폴 스킨스가 그를 칭찬했다는 게 포인트다.

폴 스킨스가 캐치볼로 몸을 풀고 있다.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 X 계정
피츠버그는 투포수와 야수, 전 선수단의 첫 훈련이 오는 17일 시작되는데, 그리핀은 지난주 캠프에 합류해 일찌감치 몸 만들기에 들어갔다. 특히 이날은 스킨스를 상대로 라이브 배팅을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MLB.com에 따르면 그리핀은 스킨스와의 첫 대결에서 3개의 패스트볼에 제압됐지만, 두 번째 대결에서는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으로 날카로운 라인드라이브를 터뜨렸다. 수비수를 놓고 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안타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스킨스의 공을 제대로 공략했다는 게 증요하다.

스킨스는 "그리핀의 모든 것을 볼 때 그가 불과 19살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흥미롭다. 여러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 타석에서 공을 대하는 게 정말 매우 성숙해 있고 프로답더라. 이야기를 나눠보니 19살과 대화하는 것 같지 않다"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코너 그리핀. 사진=MLB.com
이어 스킨스는 "그의 성장을 보는 게 흥미로울 것 같다. 정말 기대된다. 올해 피츠버그에서 많은 경기를 이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도 함께 나타냈다.

그렇다면 그리핀은 올해 빅리그에 오를 수 있을까. 현재 피츠버그의 유격수는 닉 곤잘레스와 재럿 트리올로다. 그러나 둘다 전문 유격수는 아니다. 곤잘레스는 지난해 유격수로 12경기, 2루수로 84경기에 선발출전했다. 트리올로는 유격수로 44경기, 3루수로 30경기, 1루수로 12경기, 2루수로 10경기에 각각 선발로 나섰다. 두 선수 모두 유틸리티 내야수라는 소리다.

그런데 이날 수비 훈련에서 유격수로 펑고를 받은 선수는 그리핀과 트리올로였다. 곤잘레스는 엔마누엘 발데스와 함께 3루에서 수비 훈련을 했다.

돈 켈리 피츠버그 감독은 "그리핀이 피츠버그에 있다는데 대해 매우 기대되고 설렌다. 즉 그가 빅리그에 오르는 날이 오면 그게 언제든 상당히 기쁠 것 같다"고 했다.

올해 그가 트리플A를 건너뛰고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포함될 수 있을까. 켈리 감독은 "글쎄, 그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가능할 수 있다. 그런데 잘 모르겠다. 캠프에서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보자"고 말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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