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구아이링이 뛰어난 경기력으로 다시 한번 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의 소후닷컴은 17일(한국시각) '구아이링이 올림픽에서 2위로 도약하며, 은메달을 따냈다'고 보도했다.
소후닷컴은 '구아이링은 제대로 연습도 안 했다고 했지만, 빅에어에서 메달을 따냈다. 동계올림픽 총 2개의 금메달과 3개의 은메달을 보유하게 된 그녀는 역대 최다 동계 올림픽 프리스타일 메달리스트라는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구아이링은 17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빅에어 결선에서 179점을 기록, 메건 올덤(캐나다·180.75점)에 이어 은메달을 땄다. 2022년 베이징 대회 당시 신설된 스키 여자 빅에어에서 초대 금메달리스트로 등극했던 구아이링은 대회 2연패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한 끗이 부족했다.
구아이링은 결선 이후 "올림픽 메달 5개 타이틀도 멋지다고 생각한다. 메달을 5개나 딴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 정말 특별한 느낌이다. 실망하지 않았으며, 이곳에 있을 수 있어 기쁘다. 결선까지 못 오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구아이링은 지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자고 나란 그녀는 미국 스키 시스템 속에서 성장했다. 미국을 대표할 유망주로 여겨졌지만, 2019년 당시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귀화를 선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중국의 귀화 효과는 대단했다. 구아이링은 프리스타일 스키 빅에어와 하프파이프 2관왕을 차지했다. 슬로프스타일에서는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이후 중국에서 설상의 여왕으로 추앙받으며 큰 인기를 누렸다. 중국 내에서 다양한 광고까지 출연하며 엄청난 부와 영광을 누렸다. 성적에 대한 상금과 광고 수입 등 금메달 이후 쓸어 담은 금액이 1200억에 육박한다고 알려졌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중국 내 여론은 차가웠다. 과거 구아이링이 "미국에 있을 때는 미국인이었고, 중국에 있을 때는 중국인이었다"고 인터뷰한 내용과 길어지는 미국 체류 기간 등이 중국 팬들의 마음을 돌려버렸다. 이후 구아이링은 자신이 중국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팬들의 반응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성적으로 다시금 중국 팬들의 마음을 돌렸다. 구아이링의 뛰어난 경기를 지켜본 중국 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역대 최다 동계 올림픽 프리스타일 메달리스트라는 기록까지 세우며 다시 중국의 동계 최대 스타로 등극했다.
밀라노(이탈리아)=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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