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캐나다 하이파이프의 간판 캐시 샤프(34)가 불의의 추락사고로 결선 무대 출전이 불투명하다.
샤프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리픽 스키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 1차 시기에서 88.25점을 기록, 2위에 올랐다. 그러나 2차 시기에서 아찔한 추락 사고를 당한 후 들것에 실려 나갔다.
5번째 점프를 연기한 후 착지하다 스키가 모서리에 걸려 몸부터 추락했다. 스키와 폴을 모두 잃은 그는 충격으로 얼음 위에 미동도 없이 누워 있었다.
경기장은 적막에 휩싸였다. 샤프는 약 9분 동안 코스에서 치료를 받았고, 충격을 받은 관중들은 그 모습을 지켜봤다. 그는 들것에 실려 나가는 동안 다행히 손을 흔들었다. 리비뇨 스노파크에선 엄청난 함성이 터졌다. 하지만 샤프의 어머니, 아버지 등 가족은 눈물을 흘렸다.
스키 하이파이프는 최가온(18·세화여고)이 금메달을 목에 건 스노보드 하이파이프와 같은 경기장에서 경기한다.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선수들이 펼치는 공중 연기를 심판들이 채점해 순위를 결정한다.
샤프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수확했다.
그는 2022년에 은퇴했지만 2024년 올림픽 출전을 위해 복귀했다. 이번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는 "나는 올림픽 메달이 두 개 있다. 당연히 좋은 성적을 내고 싶고, 내 역할을 다하고 싶다"면서도 "하지만 기본 목표는 예선 통과다. 나에게 성공이란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다. 그래서 올림픽에 참가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예선 1, 2차 시기 중 더 좋은 점수가 자신의 성적이다. 샤프는 2차 시기에서 'DNI(Does Not Improve·경기를 마치지 못함)' 판정을 받았지만 1차 시기 고득점을 통해 최종 3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영국의 조 앳킨이 91.5점으로 예선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결선은 22일 오전 3시 30분 열린다. 하지만 샤프의 결선 진출은 미지수다. 영국의 '더선'은 '샤프가 결선에 출전할 수 있을 만큼 건강한 상태일지에 대해서는 심각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샤프의 사고는 최가온과 오버랩된다. 최가온은 1차 시기에서 쓰러졌다. 스위치백나인을 깔끔하게 성공시킨 그는 캡텐을 시도하다 하프파이프의 가장 자리인 림에 걸려 추락했다.
머리부터 떨어진 최가온은 한동안 쓰러져 있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의료진까지 투입됐다. 만약 들것에 실려 퇴장했을 경우 금메달도 없었다.
그는 다행히 일어났고, 2차 시기에선 'DNS(스타트 하지 않음)'가 떴지만, 투혼을 발휘하며 경기에 출전했다. 충격이 남아 있는 듯 했다. 최가온은 스위치백사이드나인을 시도하다 또 다시 넘어졌다.
마지막 3차 시기, 극적인 반전 드라마가 연출됐다. 최가온은 몸 상태와 눈이 내리는 코스 컨디션 등을 고려, 1080도 이상의 고난도 연기 대신 900도와 720도 회전 등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점수를 지켜봤다. 점수는 무려 90.25점이었다. 한국 설상 종목의 첫 정상이자, 이번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전체 1호 금메달이었다.
부상을 딛고 극적인 금빛 드라마를 쓴 '천재보더'는 3군데 골절 진단을 받은 것으로도 드러났다. 최가온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병원에서 왼손 검진 사진을 올리며 '3 fractures'(골절)라고 적었다. 세 군데 골절됐다는 의미다.
최가온은 왼쪽 손바닥뼈 세 군데가 골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술은 필요하지 않지만 보조기를 차고 치료를 받을 계획이다. 최가온은 지난달 말 스위스 전지훈련 도중 손바닥뼈를 다쳤다. 투혼의 올림픽 금메달이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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