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다행이다. '에이스' 조르지(포항 스틸러스)의 부상이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19일 일본 오사카의 파나소닉 스타디움 스이타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 16강 2차전에서 1대2로 패했다. 1차전에서 1대1로 비겼던 포항은 합계 스코어 2대3으로 고개를 숙였다.
물러설 곳이 없었다. 이날 패하면 끝, 벼랑 끝 '외나무 다리 격돌'이었다. 박 감독이 결전을 앞두고 "반드시 승리해야 다음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이유다.
경기는 쉽지 않았다. 포항은 초반부터 상대의 파상공세에 시달렸다.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포기하지 않았다. 포항은 후반 16분 '이적생' 니시야 겐토의 데뷔골로 추격에 나섰다. 니시야는 문전에서 조르지의 패스를 받아 깔끔하게 골대 오른쪽 구석에 밀어 넣었다.
문제가 발생했다. 조르지가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다. 후반 24분, 조르지가 공을 받는 과정에서 오른 허벅지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판단이 나왔다. 조르지는 결국 벤치로 물러났다.
포항 입장에서는 '날벼락' 소식이다. 조르지는 포항의 핵심이다. 2024년 포항에 둥지를 튼 이후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감바 오사카와의 16강 1, 2차전에도 모두 선발로 나섰다. 1차전에선 천금 동점골을 꽂아 넣었고, 2차전에서도 추격골을 어시스트했다. 하지만 이날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경기를 중도 하차했다. 더욱이 K리그 개막까지 일주일여밖에 남지 않았다. 포항은 28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 상무와 2026년 K리그1 개막전을 치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조르지의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것이다. 포항 관계자는 20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조르지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아서 일단은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다만, 상황에 따라 상태가 좋지 않으면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는 것으로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부상 부위의 특수성 및 개막까지 남은 일정을 고려할 때 개막전 투입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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