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이탈리아)=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가장 먼저 들어온 선수지만, 가장 늦게 나가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긴 이탈리아 여정을 마친 유승은은 한국 가서 하고 싶은 것들을 마구 쏟아냈다.
유승은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 위치한 코리아하우스에 방문해 대한민국 동계올림픽 역사상 첫 빅에어 메달을 수확한 경험과 그간의 여정 등에 대한 경험을 쏟아냈다.
유승은은 10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8일 슬로프스타일 결선은 12명의 선수 중 최하위에 머무르며 멀티 메달 도전이 마무리됐다.
유승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장 먼저 이탈리아에 입성했다. 일찍 일정을 시작하는 빅에어 경기에 맞춰 이탈리아에서 빠르게 적응에 나섰다. 단 한 종목에만 나서는 것은 아니었다. 18일 슬로프스타일 결선까지 오랜 기간을 리비뇨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 중 거의 가장 먼저 입성해, 늦게 떠나는 주인공이 됐다.
오랜 기간을 보내며 한국을 그리워했다. 유승은은 "내가 제일 먼저 들어와서 가장 늦게 나가다보니까 올림픽을 온전히 느낄 수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막상 해보니까.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휴식이 간절했다. 유승은은 "나는 친구가 많이 없다. 집에 가서 강아지랑 지낼 것 같다. 산책하고 싶다"고 했다. 가장 먹고 싶은 음식도 곧바로 쏟아냈다. 유승은은 "김치 찌개. 국밥이 너무 먹고 싶다. 소고기 국밥, 순대 국밥, 감자탕이 먹고 싶다. 한국 식당이 다르다. 너무 좋아한다"고 웃었다.
마지막은 밀라노에서 어머니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유승은은 "두오모 대성당에서 사진 찍고 식당에서 맛있는 밥도 먹었다"며 "어머니는 경기 뿐만 아니라 해외 여행도 많이 다니지 못하셔서, 해외 여행을 많이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밀라노(이탈리아)=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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