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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에레레는 1922년 4월 13일 영국령 탕가니카의 자나키 민족의 한 추장 아들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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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1949∼1952년 에든버러대에서 경제학과 역사학을 전공해 석사학위를 받은 뒤 귀국해 정치인의 꿈을 키웠다. 전국을 다니면서 민초들의 고충을 직접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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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의 콰메 은크루마, 케냐의 조모 케냐타 등 나중에 저마다 자국의 국부가 되는 다른 아프리카 지도자들과 교류하며 머리를 맞댔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식민제도 청산에 뜻을 모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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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뛰어난 언변과 성실성은 영국 총독에게도 인정받았고, 1961년 전쟁이나 유혈 사태 없이 독립을 이끌어냈다. 1964년에는 아프리카의 '흑진주'라 불리는 잔지바르섬과 연합해 공화국을 건설했다.
민족 집단·종교·계급을 넘어 통합과 평등한 사회를 지향하며 사회주의 농업을 통해 경제발전을 도모했다.
그는 중국과 우호를 중시해 13번이나 방중하기도 했다. 우자마는 마오쩌둥주의 영향도 받았는데, 토지 공공성을 강화하고 자급자족을 목표로 했다.
1967년 2월 5일 이러한 내용을 집약한 이른바 '아루샤 선언'(Arusha Declaration)을 발표해 다른 미개발국들에 영향을 미쳤다.
아프리카 국가 중 최초로 스와힐리어를 공용어로 지정하고 학교 교육을 권장했다. 그의 집권 21년 동안 초등학교 취학률은 학령인구의 25%에서 95%로 급증했다.
국제무대에서도 독재와 인종차별에 반대해 1978년 자국국을 보내 우간다의 독재자 이디 아민을 축출하는 데 이바지했다.
모잠비크, 짐바브웨, 앙골라 등 다른 아프리카 국가의 독립투쟁도 도왔다.
우자마로 대표되는 사회주의 정책은 이상에 치우쳐 현실에선 긴 그림자도 드리웠다.
국가 경제 자립 차원에서 은행, 무역회사, 보험사 등을 국유화했으나, 본인의 의도와 달리 국제 원조에 대한 의존은 더 심화된 채 사실상 실패했다.
주민들의 전통적 삶의 터전을 강제로 옮겨 집단마을을 조성했다. 1977년 농촌인구의 80% 이상을 우자마 마을에 정착시켜 아프리카 역사상 최대규모 강제이주라는 지적도 받았다.
집단농업체제는 개인의 동기부여가 제대로 안 돼 농업 생산량이 급감했다. 주된 외화 수입원인 커피 수확량도 크게 떨어졌다.
1985년 그도 너무 이르고 과도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일부 정책 실패를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이어 알리 하산 므위니에게 대통령직을 자발적으로 물려줬다.
퇴임 이후 1990년까지 집권 탄자니아혁명당(CCM)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르완다 집단학살·부룬디 내전 해결 중재 역할을 했다.
1999년 10월 14일 향년 77세를 일기로 별세해 고향 부티아마 마을에 안장됐다.
한국과 탄자니아는 탈냉전 시기인 1992년에야 수교했다. 현재는 토골라니 마부라 주한대사가 다른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처럼 일본이나 중국에 거주하며 대사 겸직을 하지 않고 한국만을 전담해 맡고 있다.
마부라 대사는 지난달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탄자니아 토지는 국가 소유이고 국민이 토지 사용권을 갖고 있어 아무리 가난한 사람도 일정한 구매력이 있다"면서 "때문에 삼성 핸드폰도 우리는 할부도 안 하고 바로 현금으로 주고 산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니에레레의 우자마 운동이 크게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새마을운동과 같은 인센티브 제도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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