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일본에서 한 시민이 무려 21kg에 달하는 금괴를 시청에 기부해 화제다.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요코야마 히데유키 오사카 시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하다"며 익명의 시민이 보내준 뜻밖의 선물을 공개했다.
시민이 기부한 것은 무려 21kg(시가 약 53억원)에 달하는 금괴였다. 현금 50만엔(약 470만원)도 함께 전달됐다.
이는 약 2km 길이의 노후 수도관 교체 비용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기부는 지난해 일본 전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수도관 누수와 파열 사고를 계기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4월 교토 중심부에서 발생한 수도관 파열로 국도 1호선이 침수되는 사건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일본의 노후화된 수도관 문제는 심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사이타마현에서는 부식된 수도관이 원인이 된 대형 싱크홀 사고가 발생해 74세 트럭 운전자가 추락사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조사 결과, 해당 사고는 사전에 부식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예방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오사카시는 이번 기부로 수도관 교체 계획을 앞당겨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요코야마 시장은 "노후 수도관 문제는 도시 재정에 큰 부담이 되는 사안"이라며 "익명의 기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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