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레블뢰 전설'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54)이 마침내 프랑스로 복귀하는 걸까.
유럽 이적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1일(한국시각), 지단 감독이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마치고 프랑스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기로 프랑스축구협회(FFF)와 구두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디디에 데샹 현 프랑스 감독은 월드컵을 마치고 지휘봉을 내려놓고, 후임으로 지단 감독이 임명될 예정이다.
지단 감독은 그간 계속된 유럽 빅클럽 부임설에도 2021년 레알을 떠난 이후 현장으로 복귀하지 않았다. 어떠한 직책도 맡지 않았다. 방송도 하지 않았다. 애정하는 테니스를 치고 축구선수 아들의 경기를 보러 다니는 '자발적 백수' 생활을 영위했다.
현지 매체는 꾸준히 지단 감독이 모국인 프랑스 대표팀 감독직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단 감독은 1994년부터 2006년까지 프랑스 유니폼을 입고 A매치 108경기를 뛰어 31골을 기록했다. 프랑스 역대 최고의 선수 논쟁에서 미셸 플라티니와 1, 2위를 다투는 전설 중의 전설이다. 1998년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세기의 천재로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축구 스타일을 뽐내던 지단 감독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직접 조국에 우승을 안겼다. 당시 우승을 이끈 멤버 중 한 명이 데샹 감독이다. 데샹 감독은 2012년 프랑스 대표팀을 맡아 장장 14년간 팀을 이끌고 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프랑스에 20년만의 우승컵을 선물했고,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북중미월드컵을 끝으로 프랑스 대표팀을 떠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단 감독은 이미 클럽 레벨에서 이룰 것을 다 이뤘다. 2016년부터 2018년,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레알을 이끌며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2회, FIFA 클럽월드컵 우승 2회, 유럽슈퍼컵 우승 2회 등 총 11개의 우승컵을 선물했다.
프랑스 사령탑에 부임하면, '레알 마드리드, 알제리'라는 공통분모를 지닌 후배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와 처음으로 스승과 제자의 연을 맺게 된다.
하지만 로마노는 아직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았으며 사인 전까지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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