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중국 쇼트트랙의 전설'이 단단히 뿔났다.
중국은 이번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노 골드'의 대참사를 빚었다. 4년 전 자국에서 열린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 1000m에서 쑨룽이 은메달 1개만 따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중국은 다행히 프리스타일 스키에서 금메달 2개를 딴 것을 비롯해 스노보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 1개를 추가했지만, 쇼트트랙에서 최악의 성적을 내며 목표로 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이를 본 왕멍은 분노했다. 왕멍은 2010년 밴쿠버 대회 3관왕에 오른 것을 비롯해,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4개를 수확한 중국 쇼트트랙의 레전드 오브 레전드다. 밀라노 현장에서 마지막 경기였던 여자 1500m에서 김길리와 최민정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쓴 모습을 씁쓸히 지켜본 왕멍은 "문제가 너무 크다. 총평 한마디로 끝날 일이 아니다. 그렇게 많은 돈을 쓰고, 좋은 팀을 이렇게 무너트릴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대표팀의 성과 대비 투자 규모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이런 계약이라면 나는 생사를 각오하더라도 서명하겠다. 금메달 두 개를 따겠다고 약속하겠다"며 "선수들이 한 개를 따면, 내가 복귀해서 한 개를 더 따겠다. 선수들이 못 하면 내가 직접 따오겠다. 정말이다. 돈을 나에게 달라"고 말했다.
특히 린샤오쥔의 부진에 대해서는 불만을 드러내 분노를 표출했다. 린샤오쥔은 이번 대회 중국 대표팀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평가받았다.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이후에도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번 대회 내내 최악의 모습으로 일관했다. 그는 500m, 1000m, 1500m 개인전에서 모두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 시나닷컴은 '8강 그랜드슬램'이라 비꼬았다.
왕멍은 린샤오쥔의 부진이 현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문제라 했다. 왕멍은 린샤오쥔 귀화를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시나닷컴에 따르면 왕멍은 "린샤오쥔을 중국 대표팀에 합류시켰을 당시, 그는 최정상급 선수였다"며 "하지만 지금 린샤오쥔의 기량은 꾸준히 하락했다. 과연 현 코칭스태프는 그를 어떻게 훈련시켰고, 이지경까지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왕멍은 이어 "팀 구성과 바통 순서가 어떻게 결정되었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며 "2022~2023시즌에 린샤오쥔은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세계선수권에서 압도적인 기세를 보였다. 린샤오쥔의 부진은 훈련, 관리 등의 문제다. 귀화 정책이나 선수 개인의 능력과는 무관하다"고 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왕멍의 발언에 격하기 공감하고 있다.
한편, 린샤오쥔은 대회를 마친 후 "귀 닫고, 눈 감고, 내가 할 수 있는 걸 찾아서 최선을 다해보자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다. 비록 올림픽에서 원하는 성적을 거두지는 못햇지만, 항상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결과도 중요하지만 내가 지금까지 속이지 않고 달려온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최선을 다했고, 후회는 없다. 나는 연예인도 아니고, 대단한 사람도 아니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운동선수로서, 내 자리에서 재밌게 다시 열심히 달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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