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사실상 마지막 도전인데...
빅리그 마운드에 선 고우석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인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고우석은 2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했지만 ⅔이닝 4실점 최악의 피칭으로 자존심을 구기고 말았다.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올시즌 사실상 마지막 메이저 도전일 수 있는 시즌을 시작한 가운데, 첫 시범경기부터 난타를 당했으니 앞으로 더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고우석은 이날 6타자를 상대로 4안타를 허용했다. 그 중 홈런이 2개였다는 게 충격적. 고우석은 팀이 3-13으로 밀리던 8회말 1사 만루 위기서 등판했다. 고우석이 위기 상황에서 어떤 투구를 하는지 보고자 하는 마음이 컸을 투입.
하지만 결과는 최악이었다. 152km 평범한 초구 직구를 통타당했다. 로데릭 아리아스에게 첫 공에 만루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2사까지 잡은 후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다시 한 번 잭슨 카스티요에게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고 말았다.
고우석은 2024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소 파드리스와 2+1년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까지 빅리그에 한 번도 서지 못하고 보장 2년 계약이 끝났다. +1년 옵션은 실행할 수 없었고, 일각에서는 고우석이 LG 트윈스로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고우석은 메이저 무대에 한 번이라도 서겠다는 일념으로 미국에 잔류했고, 다행히 디트로이트와 손을 잡았다. 스프링 캠프 초청권도 없는 마이너 계약이었다. 고우석의 의지를 느낄 수 있는 장면.
다행히 시범경기에서 던질 기회를 얻었지만, 상상하기도 싫은 최악의 상황으로 끝을 맺었다. 빅리그가 문제가 아니라, 당장 생존이 걸린 싸움을 이어가게 된 고우석이다. 여기서도 버티지 못한다면 이제 더이상 도전 명분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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