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 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상겸이 감동적인 비하인드를 전했다.
22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 측은 "막노동 보더 김상겸 선수의 승리를 만든 똥 꿈(?)과 아내의 비법 그리고 메달 뒤 가족 이야기까지"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한국에 통산 400번째 메달을 안긴 김상겸이 등장해 올림픽을 앞두고 꿨던 '길몽'을 언급했다. 그는 "한 달 전에 좋은 꿈을 꿨다. 똥을 한 바가지 뒤집어썼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8강에서 맞붙은 세계 랭킹 1위 롤란드 피슈날러에 대해서는 "배가 엄청 나와 있더라. '와, 이 선수는 무조건 내가 이기겠다'고 생각했다"며 거침없는 입담을 뽐냈다. 함께 자리한 아내는 "저는 8강에서 질 줄 알았다. 그동안 롤란드 아저씨에게 많이 졌었다"며 "계속 기도하고 108배를 하고 반야심경을 외우면서 응원했다"고 당시의 간절했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생계 문제로 일용직 막노동을 병행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고 밝힌 김상겸은 가족의 희생과 응원에 대한 고마움, 미안함도 고백했다.
그는 "아버지 카드를 썼다"면서 "이렇게까지 보드를 타야하나라고 생각했다. 아버지가 위암이셨는데 3기라고 들었다"고 털어놨다.
다만 김상겸의 아버지는 "내가 마음이 아픈 게 충분하게 서포트를 해줬으면.."이라며 오히려 아들에게 미안함을 전했고, 영상을 지켜보던 김상겸은 "아버지가 이런 말씀 잘 안 하시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혀 뭉클함을 더했다.
한편, '막노동 보더' 김상겸이 출연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오는 25일 수요일 저녁 8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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