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150안타, 60볼넷이 목표입니다."
두산 베어스 양석환은 대단한 기록을 세운 타자다. 2021 시즌 두산 이적 후 세 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려내더니, 2024 시즌 대폭발했다. 34홈런 107타점.
역사에 남을 시즌, 기록이었다. 두산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쓴다. 외야 센터 펜스까지 125m다. 미국 메이저리그 구장에서도 이렇게 그라운드 면적이 넓은 곳은 없다. 제 아무리 장타자라고 해도, 홈런 치기가 결코 쉬운 곳이 아니다.
왜 대단한 기록이냐. KBO리그 역사상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토종 선수가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건 양석환이 4번째였다. 그 이전엔 심정수, 김동주(이상 은퇴) 김재환(SSG) 만이 그 고지를 정복했다. 두산 오른손 타자로는 김동주 이후 24년 만에 나온 기록이었다. 외국인 선수를 합쳐도 이 기록을 달성한 건 타이론 우즈와 오스틴(LG)밖에 없다. 같이 잠실을 홈으로 쓰는 LG 트윈스 토종 선수 중에는 30홈런-100타점 타자가 전무하다. 외국인 타자로 유일하게 오스틴이 2024 시즌 32홈런 132타점을 기록했었다. 30홈런은 이병규가 1999시즌 때린 적이 있는데 99타점에서 멈췄었다. 알고 보면 정말 대단한 기록임이 맞다.
커리어 정점을 찍는 듯 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추락했다. 72경기 출전에 그쳤고 8홈런 31타점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부상도 있었지만, 뭔가 단단히 꼬여버린 시즌이었다. 출전 기회를 얻는 것조차 힘들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말들이 나왔다. 역사에 남긴 30홈런-100타점도 인정받지 못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그 기록을 위해 지나치게 홈런 스윙만 한 게 아니냐는 것이었다. 실제 양석환의 타율은 2할4푼6리로 뚝 떨어졌다. 2023 시즌 타율은 2할8푼1리였다.
그래서인지 양석환은 지난 시즌을 돌이키며 "지우고 싶은 한 해"라고 했다. 이어 2024년 기록과 2023년 기록중 어떤 걸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어떤 의도인지를 알고 "2023년"이라고 답했다.
야구를 하며 겪어보지 못했던 아픔을 맛본 양석환은 호주 1차 스프링 캠프에서 이를 갈았다. 그리고 그게 성과로 나왔다. 마지막 자체 청백전 2경기에서 1차전 결승 투런포, 2차전 3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스윙에 자신감이 넘쳤고, 밸런스가 확실히 잡힌 모습. 야구를 대하는 모습도 즐거워 보였다.
양석환은 "홈런, 장타가 나온 건 크게 중요하지 않다.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계획을 세웠던대로 차근차근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무리 청백전이지만, 홈런을 신경쓰지 않겠다는 말 자체가 달라진 양석환을 보여주는 대목.
양석환은 새 시즌 목표에 대해서도 "수치로는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고 하면서도 "150안타, 60볼넷이 수치적으로 꼭 달성했으면 하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여기서도 홈런은 없었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양질의 타격을 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양석환은 "150안타를 치면 홈런 개수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 본다. 또 홈런만큼 출루도 중요하다. 내 한 시즌 최다 볼넷이 49개더라. 그래서 그걸 넘어 60개의 목표를 세워봤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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