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노시환이 계속해서 한화 이글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한화 이글스는 23일 노시환과의 2027시즌부터 2037시즌 11년 총액 307억원 다년 계약을 발표했다. 이는 FA 계약과 비FA 다년계약을 통틀어 KBO리그 역대 최장기이자 최대 규모 계약이다.
노시환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아 KBO리그 최고의 거포로 활약하고 있다. 2023년 홈런왕(31홈런)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개인 커리어 하이인 32개의 홈런을 쳤다. 두 시즌 모두 100타점을 넘으면서 장종훈(1991년, 1992년), 윌린 로사리오(2016년, 2017년)에 이어 이글스 선수 세 번째로 두 차례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비시즌 한화는 노시환과의 다년 계약을 진행했다. 그러나 캠프 출국을 앞두고 합의에 이르르지 못했다. 그러나 8년 차 선수 연봉 최고액인 10억원을 안기며 대우를 했다.
WBC 대표팀으로 뽑힌 노시환은 호주 멜버른 캠프 이후 일본 오키나와에서 대표팀과 훈련을 하고 있다. 대표팀 휴식일인 22일 결국 협상이 마무리됐다.
손혁 단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계약 과정을 설명했다. 손 단장은 "노시환 선수가 스스로 계속 한화 이글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주위에서 여러가지 말이 나왔지만 그와 반대로 수월하게 진행이 됐다. 마지막에 몇가지 조율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시즌 시작 전에 계약이 마무리 돼 팀에나 선수에게나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냥 간단하게 딱 말하면, 노시환이기 때문이다. 노시환은 한화 팬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레전드인 장종훈과 김태균의 뒤를 이을, 한화의 현재이자 미래인 선수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실무진 쪽에서 장기계약이 좋다는 의견이 나왔고, 또 그게 수월했던 이유는 앞서 말한대로 노시환의 머릿속에 계속 '한화'라는 단어가 들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손 단장은 "그건 실무진들과 잘 논의하고 있다. 전략적으로 현 시점에서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리긴 어려운 부분이 있다. 덧붙이자면, 사실 노시환 선수와 3번 정도의 FA 계약을 한다고 생각했을 때 지금 장기로 계약하는 것이 여러모로 훨씬 더 좋은 계약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실무인 전체가 생각을 공유한 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포스팅 조항을 넣은 배경에 대해서는 "선수의 동기부여를 생각했다. 선수라면 누구나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꿈을 가지고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노시환 선수가 메이저리거로 이름을 떨친다면 한화 이글스의 팬들과 한화인들 모두 노시환을 보면서 자부심을 갖게 되지 않을까 하는 부분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손 단장은 "이제 노시환 선수는 진짜 최강한화의 멤버가 됐다. 노시환 선수가 선수로서뿐만 아니라 리더로서도 훌륭하다는 생각을 한다. 많은 팬분들이 노시환 선수를 응원해 주시면 11년 그 이상으로 노시환의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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