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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은 리그 최고의 토종 거포 중 한명이다. 2023년 타율 31홈런 8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2를 기록하며 껍질을 깨고 날아올랐고, 이해 MVP 투표 2위를 차지했다. 2024년 부상 여파로 인한 부진을 겪은 뒤 지난해 32홈런 101타점 OPS 0.851로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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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44경기 전경기를 출전하며 1262⅓이닝을 소화한 점도 고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수비이닝이 3년 연속 1000이닝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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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3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한화에 앞서 노시환을 뽑을 기회가 있었던 팀이 3팀이나 있다. 1차지명이 가능했던 연고팀 롯데 자이언츠, 그리고 2차지명에서 한화보다 앞순위였던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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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가 롯데로 돌아온 것은 2017년, 노시환의 프로 입문이 2019년이다. 이후 이대호는 비시즌마다 노시환을 만나 함께 훈련하곤 했다. 노시환은 수영초-경남고를 졸업한 부산 순혈이자 이대호의 '찐'후배다.
그렇다면 왜 롯데는 당시 노시환을 뽑지 않았을까. 8년전으로 시간을 되돌려보면, 당시 롯데의 선택에 의문을 제기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롯데는 노시환의 고교 동기이자 투타 합쳐 고교랭킹 1위라는 평가까지 받던 서준원을 뽑았다. 경남고 2학년 때 이미 팀의 에이스이자 청소년 국가대표를 지낸 투수다. 150㎞ 직구를 던지는 강렬한 사이드암 투수다. 차세대 에이스감으로 꼽혔다.
타자는 투수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야구계 속설도 있다. 지금 당장 가을야구 진출이 간절했던 롯데로선 노시환보다 서준원이 여러모로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서준원이 예상만큼 성장하지 못한데다, 불미스러운 일로 팀을 떠나게 될 거란 미래를 예상하긴 어려웠다.
하필이면 이해 드래프트 순서를 좌우하는 2017년이 롯데가 지난 13년간 유일하게 가을무대에 오른 시즌(3위)이었고, 이에 따라 롯데의 2차지명 순번은 무려 8번째였다. 여기까지 노시환이 내려왔다면 롯데가 지명했을 수도 있다.
두번째 기회는 없었다. 노시환은 예상대로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에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그리고 한화와 11년 307억 연장계약을 맺음으로써 롯데에겐 FA 영입 기회도 오지 않았다. 거듭된 롯데행 설을 의식한듯, 노시환은 FA 계약 직후 "이제 팬분들도 '어디 가지 마라' 이런 말씀 안하셔도 된다"며 거듭 강조했다.
한화에 앞서 노시환을 지명할 기회를 가졌던 KT는 이대은, 삼성은 이학주를 각각 뽑았다. 이 또한 당시 상황에선 최선의 선택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지금 와서 돌아보면 답답한 마음이 들수밖에 없다. 두 선수 모두 오랜 해외 생활 때문인지 프로 무대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고, 결국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는 모습만 남긴 채 팀을 떠나야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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