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물어보살' 김보름이 은퇴 후 진로 고민을 털어놨다.
23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보름이 출연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은퇴를 선언한 김보름은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좋을까"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은퇴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김보름은 "선수로서의 전성기는 2018년 평창 올림픽이었다. 그게 벌써 8년 전"이라며 "저는 원래 꿈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순간 은퇴하는 거였다. 근데 은메달을 따면서 차질이 생겼다. 평창 올림픽 이후로는 매년 고민했다. 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2018 평창 올림픽 당시 김보름은 왕따 논란이라는 억울한 오해로 힘든 시간을 겪었다. 김보름은 "그런 생각은 있다. 나이도 어리지만 그때 그 경험으로 인해 저는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든 뭐든지 잘 넘어갈 수 있을 거 같다. 그만큼 다른 사람보다 더 단단해졌고 무너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여러 가지 많이 해보고 싶다"고 덤덤하게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본인이 그 안에 갇혀있으면 새로운 거 하기 쉽지 않다. 이제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는데 33살"이라 말했고 이수근은 "나는 그게 부럽다. 제2의 인생을 산다는 것도 한 분야에서 정점을 찍어야 인정해주는 것"이라 밝혔다. 이어 "본인이 정말 과거에 노력했던 업적은 칭찬해줘라. 이젠 과거에 갇혀있지 마라"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은퇴 후 하고 싶은 일에 대해 김보름은 방송, 해설 위원 등을 언급했다. 이어 "지도자도 어느 정도 생각은 있고 제가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면서 심리 상담 쪽도 해보고 싶다. 하고 싶은 건 너무 많은데 뭘 해야 할지는 모르겠다"고 고민했다.
하지만 서장훈은 "네 얘기 안에 정답이 있다"며 "방송만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은 나머지 3개를 할 수가 없다. 해설 위원은 정기적인 일이 아니다. 4년에 한 번이다. 그것도 매번 나를 불러준다는 보장이 없다. 심리상담은 길이 멀다. 굉장히 오랜 시간을 거쳐야 한다. "지도자는 후배들을 가르치면서 방송 출연도 가끔 할 수 있다. 해설도 할 수 있다. 네가 얘기한 세 가지를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은 지도자"라고 추천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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