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영국 현지에서도 강등권에 다가가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의 재정 상황을 걱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토트넘이 무너진 원인에는 손흥민의 이탈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4일(한국시각) '손흥민과 해리 케인과 같은 거대한 글로벌 스타들의 이탈, 그리고 명장의 부재로 인해 새로운 스폰서십에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토트넘의 여러 파트너십 계약에는 유럽대항전 진출에 따른 보너스 조항이나, 강등 시 재협상 또는 계약 해지 조항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케인이 떠난 이후로는 토트넘의 재정에 가장 크게 기여한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의 유니폼은 토트넘 내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팔렸으며, 한국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 등 국내 손흥민 팬들을 등에 없고 많은 수익을 벌어들인 구단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지난 여름이적시장 팀을 떠났다. 이로 인해 토트넘이라는 구단의 매력도는 현저히 떨어졌다. 여기에 강등권으로 향하는 성적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 진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토트넘은 그 페널티만 해도 수천만 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구단이 2부리그로 떨어진다면 재정적 피해는 막대할 수 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경질하면서 보상금까지 내야 하는 토트넘이다. 말 그대로 돈 나갈 일밖에 없다.
토트넘은 어떻게 해서든 강등은 막아야 한다. 재기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다. 이후 스타 감독과 스타 플레이어 영입 등 적극적인 리빌딩이 필요하다. 통계로 봤을 때 토트넘의 현재 상황은 좋지 않다. 토트넘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경기에서 승점 7점만을 얻었다. 같은 기간 최하위권에서 고전 중인 울버햄튼 원더러스보다도 적은 승점을 기록했다. 이는 잔류를 목표로 하는 팀에게 나와서는 안 되는 성적이다.
강등 경쟁에서는 흐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감독이 교체된 이후에도 팀 전체적으로 침체기에 빠지며 선수들의 자신감은 땅을 기고 있다. 만약 상황이 빠르게 반전되지 않는다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웨스트햄과 노팅엄 포레스트가 치고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 어쩌면 이번 시즌 토트넘의 강등이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눈 앞에 펼쳐질 수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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