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14년 만에 대기질 기준을 개정하며 초미세먼지(PM 2.5) 농도 기준을 단계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2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생태환경부와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최근 PM 2.5 농도 가이드라인을 담은 '환경 대기질 기준'과 '환경 대기질지수(AQI) 기술 규정'을 발표했다.
이 기준이 개정된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개정안은 주민 거주지역에 적용되는 PM 2.5 연평균 농도를 30㎍/㎥, 하루 평균 농도를 60㎍/㎥로 각각 강화했다.
기존 기준은 연평균 35㎍/㎥, 하루 평균 70㎍/㎥이다.
이 기준은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된다.
이어 2031년 1월 1일부터는 PM 2.5 기준을 연평균 25㎍/㎥, 하루 평균 50㎍/㎥로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기질 '우수'(優良)로 분류되는 이른바 '좋은 날씨'의 기준도 한층 엄격해질 전망이다.
생태환경부는 기준 강화로 향후 '기준 충족 도시 비율'이 다소 낮아질 수 있지만 이는 대기질 악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평가 잣대가 엄격해진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PM 2.5 연평균 농도는 2013년 68㎍/㎥에서 2025년 28㎍/㎥로 감소했다.
생태환경부 관계자는 신화통신에 "중국은 세계에서 대기질 개선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라며 "푸른 하늘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국민 건강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이 2031년부터 적용하는 PM 2.5 연평균 25㎍/㎥, 24시간 평균 50㎍/㎥ 기준도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치에는 크게 못 미친다.
WHO는 건강 보호를 위해 PM2.5 연평균 5㎍/㎥, 하루 평균 15㎍/㎥를 권고하고 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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