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우승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에 비상이 걸렸다.
새 외인 선발 투수 맷 매닝이 팔꿈치 통증으로 귀국하는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삼성 측 관계자는 26일 오전 현지에서 "매닝 선수가 24일 경기 후 팔꿈치 통증으로 한국으로 귀국해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이라며 "비행기 편이 마련되는 대로 귀국해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매닝은 지난 24일 온나손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평가전에 선발 등판 후 통증을 호소했다.
이날 그는 당초 2이닝을 던질 예정이었지만 1회도 채우지 못했다. ⅔이닝 동안 타자일순 하며 3안타 4사구 4개 4실점. 최고 구속은 148km에 그쳤다.
무엇보다 제구가 불안했다. 팔을 끌고 나오지 못하면서 대부분 직구가 스트라이크 존 위로 높게 형성됐다.
직구가 흔들리자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지만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총 투구수 38구 중 스트라이크는 절반에 못 미치는 17구에 불과했다.
극심한 부진의 이유가 아카마 구장의 무른 흙 때문이라는 시선이 있었지만 팔꿈치 통증이 있었음이 뒤늦게 밝혀진 셈.
스스로 통증을 느낀 매닝도 좌절했다. 이날 공을 받아준 강민호는 "화가 많이 나 있길래 바로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다"고 심각했던 분위기를 전했다.
최고 157km를 자랑하는 구위형 새 외인투수. 매닝 부상 변수로 새 시즌 우승을 노리는 삼성의 시즌 초반에도 먹구름이 꼈다.
공을 던진 후 팔꿈치 통증을 심상치 않은 전조다. 최악의 상황에서는 외국인 투수 교체를 검토해야 할 상황. 삼성은 곧바로 플랜B 가동에 착수할 전망이다.
아리엘 후라도가 모국 파나마 대표로 WBC에 나가있고, 팔꿈치 통증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한 원태인도 개막 엔트리 진입이 어려운 상황.
매닝마저 심상치 않은 팔꿈치 부상으로 캠프에서 중도 이탈하면서 최악의 시즌 초 위기를 다른 대안으로 극복해야 할 상황이다.
오키나와=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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