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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아들 용돈을 재혼 비용으로 쓴 父…법원 판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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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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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10살 소년이 자신의 용돈을 재혼 비용으로 쓴 친아버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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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은 재산권 침해라며 전액 반환을 명령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에 사는 10살 소년 A는 부모가 이혼한 뒤 아버지와 함께 살며 수년간 친척과 지인들로부터 받은 세뱃돈을 모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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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이를 위해 아들 명의의 은행 계좌까지 개설했지만, 재혼을 앞두고 원금과 이자를 포함한 8만 2750위안(약 1700만원)을 모두 인출해 결혼식 비용으로 사용했다.

이후 A는 어머니와 함께 살게 되었고, 어머니는 전 남편이 아들 동의 없이 돈을 사용한 사실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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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가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아버지는 거부하며 "세뱃돈은 내 혈연 및 사회적 관계 때문에 들어온 것이고, 성인이 된 뒤에야 돌려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소송으로 이어졌고, 법원은 세뱃돈이 아동 개인의 재산임을 명확히 했다. 중국 민법에 따르면 명절에 받은 '용돈'은 증여에 해당하며, 부모는 법정 후견인으로서 이를 관리할 수 있지만 개인적 용도로 사용할 권리는 없다. 법원은 아버지가 아들의 재산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하고 전액 반환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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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온라인에서는 아버지의 행동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혼 후 얼마나 궁했으면 아들 돈으로 재혼을 하느냐", "그렇게 가난하면 왜 다시 결혼을 하느냐", "아이의 세뱃돈이 부모 사회적 관계에서 나온 것이라면 어머니 몫도 절반은 있어야 한다" 등 비판적 반응이 이어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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