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일본)=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2026년 WBC 대비 첫 공식 연습 경기에서 울고 웃었다.
한국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와 연습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한국은 김도영(3루수)-저마이 존스(좌익수)-이정후(우익수)-위트컴(유격수)-문보경(1루수)-안현민(지명타자)-김혜성(2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이 선발 출전했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곽빈.
한신은 나카노 다쿠무(2루수)-캠 디베이니(유격수)-치카모토 고지(중견수)-오야마 유스케(지명타자)-마에가와 우쿄(1루수)-나카가와 하야토(좌익수)-다카테라 노조무(3루수)-오노데라 단(우익수)-후시미 도라이(포수)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사이키 히로토.
곽빈은 류지현 한국 감독이 가장 믿는 선발 카드였다.
류 감독은 "오늘(2일) 경기는 첫 번째 선발 곽빈이 나오기 때문에 곽빈의 대회 전 마지막 등판이다. 컨디션 체크를 해야 할 것 같다. 투구 수는 50~60개 사이가 될 것 같다. 3이닝이 가능하다면 끊을 것이고, 3이닝 이상은 안 던질 것이다. 투구 수 기준으로 최대가 3이닝이다. 경기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사이키는 지난해 NPB 25경기에 등판해 12승6패, 157이닝,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한 우완 에이스.
후지카와 규지 한신 감독은 "오늘(2일) 한국의 선발투수도 굉장히 빠른 공을 던지는 좋은 선수라고 들었다. 사이키도 일본을 대표하는 좋은 투수다. 오늘 두 투수의 좋은 대결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설렌다"고 했다.
곽빈은 극과 극의 투구를 펼쳤다. 1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틀어막았지만, 2회에만 3실점하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 예정했던 3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곽빈은 2이닝 35구 3안타 1볼넷 1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이 이날 웃지 못한 포인트였다.
3회부터는 노경은(1이닝)-손주영(1이닝)-고영표(1이닝)-류현진(2이닝)-박영현(1이닝)-김택연(1이닝)이 무실점으로 이어 던지면서 무승부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서는 김도영이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이정후 역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최고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한국은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3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1사 후 이정후가 중전 안타로 흐름을 연결했다. 2사 1, 2루에서는 문보경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1-0이 됐다. 계속된 2사 1, 3루 기회에서는 안현민이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때려 2-0으로 앞서 나갔다.
2회말 곽빈이 1사 후 마에가와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급격히 무너졌다. 나카가와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해 1사 1, 3루가 됐고, 다카테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1이 됐다. 이어 오노데라에게 좌월 적시 2루타를 허용해 2-2. 좌익수 저마이 존스가 몸을 날려 잡아보려 했으나 슈퍼캐치 실패. 동점 허용에 흔들린 곽빈은 계속된 2사 2루 위기에서 후시미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2-3으로 뒤집혔다.
5회초 김도영이 한국의 공식 연습 경기 첫 홈런포를 가동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한신 3번째 투수 하야카와 다이키가 등판한 상황. 1사 후 3번째 타석에 선 김도영은 좌중월 솔로포를 터트려 3-3 균형을 맞췄다. 맞자마자 2024년 KBO MVP의 귀환을 알리는 듯한 큼지막한 타구였다.
8회말에는 노시환이 수비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1사 2, 3루 위기. 나카가와가 3루수 쪽 강한 타구를 날렸는데, 노시환이 몸을 날려 땅볼로 처리한 뒤 빠르게 홈으로 송구해 3루주자의 득점을 막았다. 덕분에 투수 박영현도 빠르게 안정을 찾고 이닝을 매듭지을 수 있었다.
오사카(일본)=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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