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김도영(23·KIA 타이거즈)이 일본에 자신의 이름을 완벽하게 각인했다.
김도영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26 WBC 대비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초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왔다. 한신 선발투수 사이키 히로토를 상대로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5회초에는 홈런을 터트렸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김도영은 한신의 세 번째 투수 하야카와 다이키를 상대했고, 초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2-3의 점수를 3-3으로 만든 홈런.
김도영은 2024년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7리 38홈런 40도루 OPS(장타율+출루율) 1.067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MVP에 올랐다.
완벽하게 한 단계 올라서는 듯 했지만, 지난해에는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햄스트링만 세 차례 다쳤고, 결국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타율 3할9리 7홈런 OPS 0.943의 성적을 남기면서 '건강한 김도영'은 여전히 리그 최고임을 보여줬고, WBC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오키나와 캠프에서는 주루 등에서 조심하면서 경기를 준비했던 그였다. 그러나 오사카로 넘어가서는 1번타자로 전격 배치됐다. 류 감독은 "조금 더 강한 경쟁력이 있는 선수가 전진 배치돼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도영 역시 "거부감은 없다"라며 1번타자로서 자신감을 보였다.
결국 홈런으로 대표팀 선발 이유와 1번타자 이유를 완벽하게 증명한 그였다.
일본 언론도 김도영의 홈런을 조명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김도영은 2024년에는 KBO리그에서 38홈런 40도루를 기록했고, 같은 해 프리미어12에서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리반 모이넬로를 상대로 만루 홈런을 치기도 했다'고 짚었다.
매체는 이어 'WBC 예선라운드에서 같은 조인 일본에게 있어서 경계 타자 중 한 명이 될 것 같다'고 경계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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