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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MVP 맞아? WBC '빅3'중 오타니만 죽쑤네, 저지 2안타 2타점-소토 투런홈런 폭발

by 노재형 기자
일본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2일(한국시각)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전에서 타격 도중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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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런 저지가 4일(한국시각) 애리조나주 스카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코 자이언츠와의 평가전에서 5회 안타를 날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후보국들의 간판타자들이 공식 평가전에서 대조적인 컨디션을 나타내고 있어 흥미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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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캡틴 애런 저지와 도미니카공화국을 이끄는 후안 소토가 첫 공식 경기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뽐낸 반면 일본 오타니 쇼헤이는 난조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애런 저지가 4일(한국시각) 스카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평가전에서 1회말 적시타를 터뜨리고 달려나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저지는 4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주 스카츠데일 스카츠데일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평가전에서 2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의 맹타를 휘둘렀다. 미국은 저지의 선제 2타점 적시타와 알렉스 브레그먼, 롤만 앤서가 각각 터뜨린 솔로포와 투런포를 앞세워 15대1로 크게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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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타자로 나선 저지는 1회초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무사 2,3루 찬스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애드리안 하우저의 초구 96.5마일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쪽으로 흐르는 강한 안타를 뽑아내며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 3회 볼넷으로 출루한 저지는 5-1로 앞선 5회 무사 1루서는 좌전안타를 쳤다. 우완 블레이드 티드웰의 94.4마일 한복판 직구를 잡아당겨 깨끗한 좌전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대주자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으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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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는 앞서 소속팀 뉴욕 양키스의 플로리다주 시범경기에서는 5게임에 출전해 타율 0.273(11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페이스를 끌어올린 상태에서 대표팀에 합류했다.

후안 소토가 4일(한국시각) 산토도밍고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평가전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못지 않은 멤버들을 자랑하는 도미니카공화국은 같은 날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 '에스타디오 퀴스케야 후안 마리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평가전에서 12대4로 대승을 거뒀다. 소토, 매니 마차도, 주니어 카미네로 등이 초반에 홈런 3방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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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좌익수로 나선 소토는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13년 만의 WBC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첫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소토는 4-4 동점이던 4회말 1사 3루서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디트로이트 좌완 브랜트 헌터의 2구째 몸쪽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92.2마일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겼다. 발사각 23도, 타구속도 107.3마일, 비거리 431피트의 대형 아치였다. 소토의 역전 홈런이 터지자 야구장을 가득 메운 1만3186명의 도미니카공화국 팬들은 일제히 일어나 환호하며 자국 출신 슈퍼스타 메이저리거의 '대포쇼'를 즐겼다.

소토는 9-4로 앞선 5회 1사 1,2루서는 깨끗한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타점을 추가했다. 우완 브래넌 해니피의 초구 95.1마일 바깥쪽 싱커를 잡아당겨 108.3마일의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터뜨려 2루주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소토는 소속팀 뉴욕 메츠의 플로리다주 시범경기에서는 부진했다. 5경기에서 타율 0.167(12타수 2안타)에 홈런과 타점 없이 1득점만을 기록했는데, 대표팀에 합류해 타격감을 정상 궤도에 끌어올린 모습이다.

오타니 쇼헤이가 3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평가전 도중 더그아웃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AP연합뉴스

하지만 오타니는 두 차례 평가전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 2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전에서 2타수 무안타를 각각 기록했다. 합계 5타수 무안타 1삼진.

그는 앞서 애리조나 스프링트레이닝 시범경기에서 한 경기에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쳤다. 지난달 22일 LA 에인절스전이었다. 그러니까 이번 봄 실전서 3경기에서 8타수 1안타에 그친 셈이다.

공식 평가전을 모두 마친 일본은 오는 6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대만을 상대로 C조 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 오타니는 1번 또는 2번 타자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B조의 미국은 오는 7일 오전 10시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조별 라운드 첫 경기를 치르고, 도미니카공화국은 같은 날 오전 9시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D조 라운드 1차전을 각각 갖는다. 저지와 소토, 오타니는 이번 WBC에 출전하는 선수들 가운데 이름값과 몸값, 통산 성적에서 최고를 다투는 슈퍼스타들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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